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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업 후진학' 일학습병행제 참여자 5년만에 8만명 돌파

기사입력 : 2019년05월08일 12:45

최종수정 : 2019년05월08일 12:45

2014년 3154명→올 3월 8만1998명..26배 증가
참여기업도 1897개소→2019년 1만4000개소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실무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는 일학습병행제 참여자가 8만명을 넘어섰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일학습병행제 참여 현황에 따르면, 도입 첫해인 2014년 3154명이었던 참여자가 올해 3월 기준 8만1998명으로 약 26배 늘었다. 참여기업도 2014년 첫해 1897개소에서 1만4000개소로 크게 늘었다.  

세종정부청사 고용노동부 전경. [사진=뉴스핌DB]

'일학습병행'은 독일, 스위스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일터 기반 학습을 한국 현실에 맞게 설계한 '현장기반 훈련' 이다. 기업이 청년 등을 먼저 채용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으로 체계적인 현장 훈련을 하고, 학교 등에서 이론교육을 보완한 뒤 정부 또는 산업계가 평가해 자격을 준다. 

직종별 참여현황을 살펴보면 일학습병행 훈련 적용이 쉬운 기계(30.3%), 전기·전자(13.8%), 정보통신(12.3%) 등 제조업 분야에서 높은 참여 비율을 보이고 있다. 

훈련 참여 직종은 전국적으로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일부 지역은 지역의 산업별 분포에 따라 특정 직종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참여 비율을 나타낸다. 

경기, 경남, 충남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계 직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서울은 정보통신(38.6%), 대전은 전기·전자(19.5%), 전남은 재료(38.5%), 제주는 숙박·여행(25.9%)의 비중이 가장 높다.

또한 대구는 섬유 의복(10.3%), 관광산업이 활성화 된 제주에서는 음식서비스(24.7%), 충북은 화학(15.2%), 대전에서는 정보통신 직종(16.4%)에서 각각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참여를 보이고 있다.

기업 규모별로는 기계, 정보통신 분야 등 중소기업이 많은 직종의 참여가 높아 20~49인 기업 비중(35.8%)이 가장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고용부에 따르면 많은 중소기업들이 인력 양성 체계를 만들어 학습근로자의 직무 수행 능력이 좋아지고(훈련 전 48.5%→후 81.2%) 기업 경쟁력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신철 직업능력정책국장은 “많은 청년들이 일학습병행에 참여하여 기업의 핵심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고등학교 단계부터 충실히 지원하겠다"며 "특히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중소기업의 현장 훈련 수요를 고려해 일학습병행을 확산해 나가고, 기업이 훈련 과정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민간 자율형 훈련 모형을 도입해 산업계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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