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중국 부동산 시장 '여성 파워' 증가, 설계도 중개도 모두 여성 취향으로

기사입력 : 2019년05월03일 17:22

최종수정 : 2019년05월03일 17:2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여성 사회적 지위 향상과 경제력 강화로 단독 주택구매 증가
부동산 시장, 여성 고객 증가에 따른 전략 변화 눈길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여성이 부동산 산업 트렌드를 좌우하는 중요 고객이자 주요 '물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여성의 사회직 지위와 경제력 향상의 결과로 나타난 현상이다.

중국 부동산 중개 서비스 전문 앱 베이커자오팡(貝殼找房)은 최근 발표한 '2019 여성 주거 보고(이하 보고서)'에서 여성의 주택 수요와 투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커자오팡의 '보고서'는 2018년 자사 앱에서 거래된 기존주택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작성됐다.

베이커자오팡은 지난해 기존 주택 거래자 성별과 결혼 여부를 분석한 결과 '싱글' 여성의 비중이 46.7%에 달했다고 밝혔다. 과거 중국에서는 거래 금액이 큰 부동산 시장의 주 거래자는 남성인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여성 거래자의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는 것.

이중 30~50세 이하 미혼 혹은 싱글 여성의 비중이 매년 큰 폭으로 높아지고 있다. 도시별로 보면 대도시인 베이징과 선전의 경우 남성과 여성 구매자의 비율은 1:1로 남녀 구분이 거의 사라졌다.

정저우(鄭州), 창사(長沙), 시안(西安)의 대표적인 2선 도시에서는 청장년 싱글 여성의 주택 구매 비율이 남성을 훨씬 앞질렀다.

특히 여성의 경우 전액 일시불 결제로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눈길을 끌었다. '보고서'는 1선과 2선 도시 모두에서 30%가 넘는 싱글 여성 고객이 전액 일시불로 주택을 구매, 여성의 경제력 향상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들 여성 수요자들의 주택 구매 자금의 출처는 스스로가 모은 자금과 부모의 지원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세 이상 여성 주택 구매자의 45%가 일부 자금은 부모로부터 도움을 받는다고 밝혔다. 29%는 주택 구매 전 자금을 스스로 해결한다고 응답했다.

베이징의 부동산 중개서비스 업체 롄자(鏈家) 관계자는 "30세 이상 경제능력이 출중한 여성 고객이 상당히 많다. 이들은 자신이 창업을 하거나, 연봉이 높은 금융, 인터넷 업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이 300만~600만 위안(약 5억~10억 원)의 주택을 구매하는 데 부모가 선도금을 지불해주고, 여성 고객 본인이 매월 갚아나가는 것이 일반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싱글' 여성 외에도 일반 가정의 주택 구매에서도 여성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매체가 인터뷰한 다수의 부동산 중개 서비스 업체 관계자들은 "가족 단위로 집을 보러 오는 고객의 경우, 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부인을 집중적으로 설득해야 계약 성공률이 높다"라고 밝혔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 여성의 경제력 제고 그리고 중국인의 부동산 자산 선호 경향을 부동산 시장에서 여성의 영향력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쩌우린화(鄒琳華) 중국 사회과학원 재경전략연구원 부동산데이터 센터장은 "여성의 사회 진출과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면서,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자산을 최우선 재테크 항목으로 선호하는 중국인의 특성이 반영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여성의 역할과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부동산 시장에서 '여성 파워'가 높아지면서 부동산 개발기업의 전략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여성 고객을 겨냥해 실내 인테리어에 공을 들이고, 주택 구조 설계에도 여성의 선호와 수요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부엌이 작은 중국 주택과 달리 최근 분양 주택에서는 면적이 넓은 개방형 주방 설계가 늘어나고 있고, 드레스룸을 추가하거나 면적을 넓히는 추세가 형성되고 있다.

부동산 중개 서비스 업계의 전략도 바뀌고 있다. 모델하우스와 부동산 중개업소는 늘어나는 여성 고객을 위해 여성이 선호하는 물건을 확보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추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보다 부동산의 입지, 특히 교육과 교통의 편리성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글' 여성의 64.4%가 역세권을 선호하고,여성 고객의 36.6%가 학원가 주택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런민르바오는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드러나고 있는 '여성 파워'가 최근 몇 년 중국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타징지(여성 경제)'의 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하고, 향후 중국 산업 각 분야에서 여성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수도권 아침 기온 4도...올 가을 첫 한파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7일인 월요일은 전국 대체로 맑겠으나,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다. 낮 최고기온은 16도로 전망된다. 서울과 수도권 아침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며 올 가을들어 첫 한파가 예고됐다. 기상청과 민간 기상기업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서해상으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7일인 월요일은 수도권 출근길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 가을 첫 한파가 예고됐다. 사진은 지난 2월17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인근에서 두꺼운 옷은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모습. 2025.02.17 mironj19@newspim.com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곳이 있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이날 오후 9시 경기 북부와 강원, 충북, 경북에는 올해 가을 들어 처음으로 한파 특보가 발효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가 되겠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4도 ▲수원 3도 ▲춘천 2도 ▲강릉 6도 ▲청주 5도 ▲대전 5도 ▲전주 6도 ▲광주 9도 ▲대구 7도 ▲부산 10도 ▲울산 8도 ▲제주 15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12도 ▲수원 11도 ▲춘천 12도 ▲강릉 12도 ▲청주 12도 ▲대전 12도 ▲전주 13도 ▲광주 14도 ▲대구 13도 ▲부산 15도 ▲울산 13도 ▲제주 16도다. 미세먼지는 WHO 기준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환경부 기준으로도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을 보이겠다.  calebcao@newspim.com 2025-10-27 06:30
사진
안세영, 중국 선수 3명 꺾고 9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압도적 세계 1위임을 다시 증명했다. 지난 주 덴마크 오픈에서 3명의 일본 선수(16강전 세계 21위 니다이라 나츠키, 8강전 8위 미야자키 토모카, 4강전 4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올해 국제대회 8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이번 주엔 프랑스 오픈에서 3명의 중국 선수(8강전 세계 14위 가오팡제, 4강전 5위 천위페이, 결승전 2위 왕즈이)를 연파하며 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세송세비녜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안세영은 왕즈이를 단 42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3 21-7)으로 눌렀다. 올 시즌에만 5번 왕즈이를 만나 전승이다. 지난 주 덴마크 결승까지 모두 파이널 매치였다. 통산 상대 전적은 15승 4패로 벌어졌다. 안세영이 프랑스오픈 정상을 밟은 건 2019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가 3번째다. 안세영. [사진=BWF] 전날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와 1시간 27분 혈투를 벌인 뒤 곧바로 결승에 나선 안세영은 초반만 탐색전을 펼쳤을 뿐 곧바로 자신만의 리듬을 되찾았다. 1게임 6-6 동점에서 대각 스매시로 주도권을 잡은 안세영은 왕즈이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며 11-9로 첫 인터벌을 맞았다. 후반엔 연속 공격으로 압박했다. 각도를 자유자재로 바꾸는 스매시와 드롭샷을 섞어 상대를 흔들었다. 왕즈이의 실책을 유도하며 21-13으로 첫 게임을 마무리했다. 2게임은 세계 1위와 2위의 대결같지 않게 안세영의 일방적인 무대였다. 시작하자마자 5-0으로 달아난 안세영은 특유의 속도 조절과 대각 공격으로 왕즈이의 쓴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중국 관중은 침묵했고 왕즈이의 코치는 울상을 지었다. 11-3으로 크게 앞선 채 인터벌에 돌입한 뒤에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다소 가혹하다 싶을 정도로 왕즈이를 앞뒤 좌우로 몰고다녔다. 직선 스매시로 경기를 끝낸 뒤 양팔을 흔들며 포효했다. 안세영. [사진=BWF] 우승 상금 6만6500달러(약 9500만원)를 보탠 안세영은 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 우승을 달성하며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통산 누적 상금은 220만 달러(약 31억6000만원)를 넘겼다. 이번 시즌 남은 대회는 11월 호주오픈, 구마모토 마스터스, 12월 HSBC 월드투어 파이널스다. 3개 대회 중 한 번이라도 더 우승한다면 2년 전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9관왕 기록을 넘어 남녀 통틀어 사상 첫 '10관왕 신화'의 주인공이 된다. 안세영은 내달 18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슈퍼500)에 출전해 12월에 있을 HSBC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에 대비한다. 월드 투어 파이널스는 올해 국제 대회 남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던 8명(팀)이 격돌하는 '왕중왕전'이다. psoq1337@newspim.com 2025-10-26 2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