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위험자산 뜨는데 신흥국 통화 '뚝' 환시 엇박자, 왜

기사입력 : 2019년04월27일 05:38

최종수정 : 2019년04월27일 05:38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한국 원화를 포함한 신흥국 통화의 약세 흐름에 월가의 큰손들이 혼란스럽다는 표정이다.

뉴욕증시가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하이일드 본드가 파죽지세로 오르는 등 위험자산의 강세 흐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하루 거래량 5조달러 규모의 외환시장은 ‘리스크-오프’를 연출하고 있기 때문.

서울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 관계자들이 시중은행에 공급할 자금을 방출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22개월래 최고치로 뛴 달러화는 물론이고 엔화와 스위스 프랑화 등 이른바 ‘헤븐’ 자산이 동반 강세를 보이는 반면 신흥국 통화가 3개월래 최저치로 밀리자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MSCI 신흥국 통화 지수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3개월래 최저치로 후퇴했다.

지수는 한 주 동안 1% 가까이 하락하며 8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터키 리라화가 올들어 11% 급락했고, 한국 원화도 연초 이후 4% 가량 떨어졌다. 정치권 리스크 상승 속에 아르헨티나 페소화가 연일 하락 압박에 시달리고, 대만 달러화와 인도 루피화 등 아시아 신흥국 통화도 동반 약세다.

반면 미국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긴축(QT) 중단에도 2017년 3월 이후 최고치로 뛰었고, 엔화 역시 최근 한 주 사이 2018년 말 이후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연준의 긴축 사이클 브레이크에 따라 이른바 ‘중앙은행 풋’이 되살아나면서 주식과 정크본드를 포함한 위험자산이 상승 탄력을 받고 있지만 지구촌 경제의 하강 기류에 대한 경계감이 투자자들 사이에 여전하고, 외환시장이 이를 드러내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한국 1분기 GDP 성장률이 0.3% 후퇴, 예상 밖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나 미국 쓰리엠과 캐터필러가 중국 매출 부진을 빌미로 어닝 쇼크를 연출한 것은 위험자산의 유동성 잔치에 가려진 실상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

아울러 국제 교역의 감소 역시 실물경기의 적신호로 풀이된다. 네덜란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3개월 사이 전세계 무역이 직전 3개월에 비해 1.9% 위축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실물경기가 벼랑 끝 위기에 몰렸던2009년 5월 기준 3개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에 해당한다.

실물경기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구리 가격이 지난 1~2월 12% 폭락한 뒤 최근까지 3% 추가 하락한 것도 주식시장에서 엿보기 힘든 경기 한파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위험자산으로 통하는 신흥국 통화의 하락 압박은 단순히 해당 지역의 통화정책 완화 움직임이나 달러화의 예상 밖 상승 기류 이외에 보다 근본적인 원인이 깔려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신흥국 자산시장에 패닉을 일으켰던 터키와 아르헨티나 금융시장의 혼란이 연쇄적인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코메르츠방크의 울리히 루트만 외환 및 신흥국 리서치 헤드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터키 리라화가 급락하며 위기 상황을 연출하면 남아공 랜드화와 브라질 헤알화, 심지어 러시아 루블화까지 매물이 쏟아진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둔화와 정치권 혼란이 신흥국 통화를 압박하는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