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자본주의 ‘자폭한다’ 워싱턴 이어 월가 쓴소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근세 이후 미국 경제를 살찌운 자본주의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른바 부자세를 앞세운 민주당의 2020년 대통령 선거 후보들 사이에 점화됐던 비판과 각성의 목소리가 월가의 큰손들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식 자본주의가 자폭할 위기라는 경고와 함께 기존의 시스템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온 상황.

일부에서는 내년 미국 대선은 자본주의와 미국판 포퓰리즘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정치권에 이어 월가와 실리콘밸리까지 번진 자본주의 비판과 위기 의식은 금융위기 이후 극명해진 빈부 격차와 불평등, 그리고 이에 따른 사회적 동요가 위험 수위에 이른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주요 외신들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내년 대선 출사표를 던진 엘리자베스 워렌 민주당 상원의원이 부자세 도입과 함께 페이스북과 아마존, 구글 등 거대 IT 기업을 분할하겠다고 주장하고 나섰을 때만 해도 자본주의에 대한 정치권의 입씨름으로 여겼던 미국 사회가 자본가들의 자성의 목소리에 귀를 세우고 있다.

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상징격인 레이 달리오 브릿지워터 어소시어츠 회장은 최근 자신의 트윗과 CBS 프로그램 60분을 포함한 다수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본주의가 망가졌다고 일갈했다.

슈퍼 부자들에게 더 큰 자본을 몰아 빈부 격차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육을 포함한 각종 기회의 불평등까지 초래, 미국 사회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앞서 JP모간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부자 증세와 인프라 및 교육 시설 투자를 통해 자본주의의 병폐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와 포드 재단의 대런 워커 대표 등 금융권의 큰 손들이 일제히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미국 기업 경영자들 사이에 자본주의에 반대하는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WP)는 미국 억만장자들이 월가와 실리콘밸리에 부가 집중되는 사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는 그 밖에 계층에 분노가 끓어오르는 상황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하버드 경영전문대학(MBA) 과정에 가장 인기를 끄는 과목은 ‘자본주의 재 이미지화(reimagining capitalism)로, 7년 전 28명에 불과했던 수강생이 300명에 달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로금리 정책이 금융 자산 인플레이션을 부추겨 자산가들의 주머니를 채웠다는 주장은 새롭지 않은 사실이고,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자본 배분의 불균형이 도마 위에 오른 지 오래다.

여론 조사 업체 갤럽에 따르면 18~29세 청년들 가운데 사회주의 체제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밝힌 이들이 51%에 이르고, 자본주의에 우호적이라고 밝힌 이들은 45%를 기록해 2010년 68%에서 크게 하락했다.

주요 언론들은 내년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자본주의를 둘러싼 미국 사회의 갑론을박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