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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나홀로 외교정책에 미국·EU 비난 이어져" - 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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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제국 유산이 獨 나홀로 정책 초래
獨 "국방예산 규모 아닌 평화·다자기구 지원에 대한 노력도 중요"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26일 오후 4시3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독일의 외교정책이 전 세계의 비난에 직면했다. 최근 유럽은 유럽연합(EU)의 분열을 시도하는 중국과 동유럽부터 시리아, 예멘, 리비아 갈등까지 개입하려는 러시아, 미국과 깊어지는 갈등을 놓고 시끄럽다. 여기에 극우 민족주의 세력까지 유럽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독일이 나홀로 노선을 걸으며, 점차 유럽에서 고립되어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먼저 독일은 주변국의 거센 반발에도 러시아 우스트라가에서 발트해를 가로질러 독일 북동부 그라이프스발트를 잇는 가스관 공사인 '노드 스트림2'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노드 스트림2 프로젝트는 독일을 통해 러시아 천연가스를 유럽 각국에 판매하려는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등의 동유럽과 EU 회원국, 미국이 노드 스트림2 사업에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고 있지만 독일은 사업 추진을 이어가고 있다.

독일은 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방위비 분담과 관련해서도 동맹국의 공격을 받고 있다. 나토 회원국들은 2014년 국내총생산(GDP)의 최소 2% 이상을 방위비로 지출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현재 독일의 경우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는 GDP의 1.24%를 방위비로 지불하고 있으며, 정당한 몫을 지불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독일은 오는 2024년까지 GDP의 1.5%를 국방비로 지출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이마저도 여전히 목표치에 이르지 못하는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달 2일 백악관에서 옌스 스톨텐버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회원국의 방위비 증액을 촉구하며 "독일의 분담금은 GDP의 1%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독일은 그간 방위비를 증액하면 균형예산과 복지에 집중할 수 없다는 핑계를 대왔다. 하지만 독일이 국제·군사 문제에서 책임지기를 회피하면서 이제는 구두쇠라는 꼬리표까지 따라붙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미국 소재 싱크탱크 독일마샬펀드의 선임연구원 얀 테쇼는 "독일인은 무임승차자가 아니다. 우리는 단순히 몇 유로를 아끼기 위해 이러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는 더 깊은 이유가 있다"면서 독일의 이런 행보의 원인을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제3제국 유산이 獨 나홀로 정책 초래

테쇼 선임 연구원은 "제3공화국(아돌프 히틀러의 나치 독일)이 우리에게 남긴 유산은 죄책감이라는 감정 하나가 아니다. 우리 자신에 대한 신뢰 부족을 낳았다"며 "야심찬 국가적인 프로젝트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지만, 역사에 기록될만한 문명대파괴라는 결과가 초래됐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이어 "다른 국가들과 다르게 우리는 우리의 선한 의도도 신뢰하지 못한다"고 부연했다. 과거 나치 정권에 대한 경험과 부채의식을 바탕으로 생겨난 본능이 독일의 평범한 유권자는 물론 지도자들 마음 속에 깊숙이 박히게 됐으며, 이후 서독의 발전을 목격하면서 이런 인식이 더 강해졌다는 것이다.

전문가는 이어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 이후 독일은 "외교정책의 억제가 성공의 모델이라는 점을 깨달았다"며 "독일은 부유해졌고, 통일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비슷한 의견은 외교관 토마스 버거가 최근 발간한 에세이에서도 드러난다. 토마스 바거는 독일의 역사적인 경험이 독일을 민족주의적 정치 부활에 부적합한 장소로 탄생시켰다고 주장한다. 이는 최근 유럽에서 민족주의 부활 바람이 부는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그는 냉전이 끝나고, 1989년 통일된 이후 독일이 "마침내 역사의 옳은 편에 서게 됐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적었다. 마침내 자유 민주주의를 달성했다고 믿은 독일인들은 이제 목적지에 도착했으니, 러시아와 중국 등의 권위주의적 국가를 포함해 전 세계가 독일의 전철을 밟기를 기다리는 것만이 자신들의 할 일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독일의 유럽 동맹국 사이에서 우파 권위주의 세력이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결국 외톨이 신세로 전락해버렸다는 것이다. 토마스 바거는 유럽 국가들이 과거 외교 정책으로 회귀하고 있지만 독일에서는 이러한 모습을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날 독일의 주류는 다자주의"라고 강조했다. FT는 이러한 이유로 독일이 현재 시대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주례 내각회의에 참석했다. 2019.04.03. [사진=로이터 뉴스핌]

◆ 獨 "국방예산 규모 아닌 평화·다자기구 지원에 대한 노력도 중요"

독일은 러시아와 중국의 부상이 아닌 기후변화와 사회적 긴장, 경제 불안정 등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FT는 최근 진행된 한 설문조사에서는 독일 국민이 중국이나 러시아보다도 미국을 전 세계 평화에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내는 유럽 국가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후 안보 상황이 바뀌었다. 하지만 그런 인식이 모든 사회에서 폭넓게 공유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FT는 이 같은 인식이 결국 독일 내부에서 방위비 증액에 대해 의문을 품게 만들었으며, 무기 수출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취하게 돼 영국과 프랑스와의 갈등을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독일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이후 실행한 사우디 무기수출 금지 조치를 여섯 달 연장하기로 결정해 동맹국의 반발을 샀다. 

반면 일각에서는 정치경력 황혼기에 접어든 메르켈 총리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한다. 독일의 한 고위 관리는 최근 들어 메르켈 총리가 "피해 최소화 모드"에만 집중하며, 세계 문제에 있어 적극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옆 나라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EU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비전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을 때, 메르켈 총리는 침묵만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메르켈 총리는 국제사회에서만 침묵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자국민의 생각을 돌리기 위한 노력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독일의 생각은 유럽과 다르다. 독일의 관리들은 자국을 향한 비난이 부당하다고 강조한다. 독일 당국자들은 국방 예산이 국제적인 기준에서 볼 때 낮을지는 모르지만 최근 들어 크게 늘어났다고 주장한다. 또 단순히 GDP의 2%라는 서류상의 목표치만 달성하는 동맹국들과는 다르게 독일은 동맹의 군사력 강화에 기여를 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 배치된 독일연방군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라고 말한다.

사회민주당(SPD)의 닐스 안넨 의원은 "독일은 군사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우리는 리투아니아에 탱크를 두고 있으며, 초신속합동군(VJTF)을 이끌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은 10여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것들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독일 관리들은 국제사회에서의 리더십은 단순히 국방 예산 규모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평화와 안정화 노력, 다자기구에 대한 재정 지원,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 등 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의 난민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등의 외교적인 노력도 평가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그들은 이러한 요소들도 고려된다면 독일의 리더십이 더 인상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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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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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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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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