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시진핑, 일대일로 투명 운영 역설...'부채함정 외교' 비판론 진화

기사입력 : 2019년04월26일 14:29

최종수정 : 2019년04월26일 17:5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6일(현지시간)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투명하게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일대일로 계획이 개발도상국의 부채를 키우고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높인다는 비판론을 공개적으로 진화하고 나선 셈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 2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연례 포럼'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19.04.26. [사진= 로이터 뉴스핌]

시 주석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 2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연례 포럼' 기조연설에서 "모든 협력이 태양 아래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견지하고 무관용을 통한 부패척결을 위해 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더 많은 국가와 높은 수준의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고 관세, 과세, 감사, 감독 부문에 대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대일로 관리 시스템을 공동으로 구축하기 위한 협력 메커니즘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높은 수준의 협력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널리 수용되는 규칙과 표준을 채택하고 참여 기업들이 제품 개발·사업 조달·입찰 등에서 일반적인 국제적 규칙과 표준을 따르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2013년 유라시아 대륙과 인도양을 가로질러 중국과 유럽·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일대일로 계획을 공개했다. 이후 중국은 아프리카부터 남태평양에 이르기까지 수십억달러를 투자 명목으로 쏟아부었고, 일대일로가 개발과 친선 경제 통합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일대일로에 동참키로 했던 최소 7개국이 프로젝트 참여를 중단 또는 축소, 종료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말레이시아가 일대일로 프로젝트 중 하나인 '동부해안철도(ECRL)' 참여 중단을 선언하자 계약 규모를 655억링깃(약 18조4000억원)에서 440억링깃으로 낮춰 프로젝트를 재개하기도 했다.

미국 등 서방은 일대일로가 중국의 패권전략이자 부채에 기반을 둔 외교술인 '부채함정 외교'라고 비판하고 있다. 부채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대중국 의존도를 높여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일대일로 자금을 받은 파키스탄이 국제통화기금(IMF)에 손을 벌리면서 이런 우려는 더 커졌다.

지난 25일부터 시작해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일대일로 국제협력 포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중국 우방인 파키스탄의 임란 칸 총리가 참석한다. 이날 시 주석의 연설장에는 총 약 5000명의 전 세계 인사가 자리에 앉았다.

일대일로에 비판적인 미국은 포럼에 하급 관리만 파견할 뿐 워싱턴 고위 인사들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 정부는 일대일로의 불투명한 자금조달, 취약한 거버넌스, 국제규범 미준수 등을 이유로 프로젝트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 대변인은 로이터에 "미국은 일대일로 포럼에 워싱턴 고위관리들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인프라 외교 활동이 개발·노동 보호·환경 보호와 관련한 국제기준 및 모범사례를 무시하거나 약화시킬 것이라고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