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성 북측 소장대리 정상 근무에도 불발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판문점선언 1주년을 하루 앞둔 26일에도 남북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의 소장 회의가 개최되지 않았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소장회의는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남북간 합의에 따라 개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이 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7.06 yooksa@newspim.com |
이번주 초 김광성 북측 소장대리가 내려와 연락사무소에서 정상근무를 하고 있음에도 소장회의가 개최되지 못한데 대해 그는 "현재 김광성 북측 소장대리가 현지에서 근무하고 있다"면서도 "북측의 전종수 소장은 이번에 소장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점을 우리 측에 미리 통보를 했다"고 답했다.
이어 "정례적인 연락대표 협의라든가 운영 협의 등 남북 간 연락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장회의가 열리지 못하는 여러가지 상황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 부대변인은 "여러가지 상황이라고 전달받았는데, 협의할 의제라든가 안건들이 또 정리가 되고 갈무리가 되는 대로 같이 협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남북 소장 간 회의는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9주째 열리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이전에는 소장이나 소장대리 불참으로 회의가 불발됐으나 이번에는 소장대리가 근무중임에도 불구하고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북측 통일전선부장이 김영철에서 장금철로 교체된 것과 관련해 북측 연락사무소 내 인사 변동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그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정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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