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나경원, '빠루' 들고 “전날, 하나하나가 불법이었다"

기사입력 : 2019년04월26일 09:29

최종수정 : 2019년04월26일 09:30

26일 국회 7층 의안과 앞서 긴급의총
나경원, 빠루 들고 모두발언…“전날 뺏은 것”
한국당 의원들 군데군데 나뉘어 결사 저지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나경원 원내대표가 26일 “전날 여당의 갖은 불법적인 공수처법과 선거법 개악에 맞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저항에 나섰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8시 국회 7층 의안과 앞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우리에겐 불법을 막을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 나서며 한 손에 빠루를 들고 나왔다. 김정재 의원은 “지금 나 원내대표가 들고 있는 빠루(쇠지렛대)는 전날 7층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회 방호과에서 문을 부수기 위해 들고나온 빠루를 저희가 뺏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 의안과 앞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전날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조정법안의 접수를 위해 의안과 문을 파손할때 사용한 쇠지렛대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9.04.26 yooksa@newspim.com

나 원내대표는 “그들의 (패스트트랙 추진) 모든 과정이 하나하나가 불법이었다. 두 번이나 위원을 바꿨다. 대한민국이 북한인가”라며 “그 법안에 찬성하는 사람만 남을 때까지 계속 위원을 바꿔도 되는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의회 쿠데타이자 폭거”라고 목소릴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 모든 배후는 청와대라는 것을 우리는 안다. 그 목적은 단순히 선거법 개정이 아니라 그들의 정권을 연장하기 위한 것인 것을 안다. 좌파독재 장기집권 플랜 저지하겠다”며 패스트트랙 철회를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오늘도 한국당은 모든 수단을 통해 온몸으로 저항하겠다”며 “그들은 국회선진화법을 운운하고 있다. 알다시피 (패스트트랙) 과정에 국회법과 관습법을 위반했다. 우리 저항은 불법에 대한 저항으로써 인정된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마지막으로 “우리에겐 불법을 막을 책임이 있다”며 “그 책임을 다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것”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의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과 같이 한국당 의원들이 3군데로 나눠 여야4당의 패스트트랙 추진을 저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한국당에 대한 채증 대응에 대해 “우리 의원도 5명 넘게 부상 당했다. 모 의원실에 가서 적법한 위원이 아니라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안경이 부서지고 많이 다치기도 했다”며 “이와 관련해선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고, 국회선진화법을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언제든지 만나 대화를 나눌 용의가 있다고 했다. 그는 “어제도 오후 8시경 즈음 찾아갔었는데 홍 대표 측에서 거절했다. 또 새벽에도 한번 의견 나눌 기회가 있었다. 언제든 환영”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도 “사개특위와 정개특위 활동시한인 6월까지 기간이 많이 남았는데 무리하게 여당과 2중대, 3중대 역할 하는 분들이 모여 야합과 기습으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며 “국회가 비이성적으로 가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제1야당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주고 본인들이 하는 것만이 선이고 정의요 하는 생각을 거두어 줄 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