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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환경청, 멸종위기종 '증식·복원·서식지 보전' 추진

기사입력 : 2019년04월25일 15:59

최종수정 : 2019년04월25일 16:00

털복주머니란·한강납줄개 증식·복원…석회석광산 개발지 생태계 복구

[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복원을 위해 멸종위기종 증식·복원·서식지 보전을 추진한다.

                     털복주머니란                                                 한강납줄개

25일 원주환경청에 따르면 2011년부터 붉은점모시나비(멸Ⅰ)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동물 6종, 식물 4종 등 총 10종에 대한 증식·복원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는 털복주머니란(멸Ⅰ)과 한강납줄개(멸Ⅱ) 증식·복원을 추진한다.

털복주머니란 증식·복원은 국립생태원과 함께 인공 증식한 개체를 자생지에 시범식재하고 서식지적합성평가를 통한 적정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강납줄개는 과거 횡성 섬강에 주로 서식했으나 댐건설 등으로 절멸위기에 놓여 있다. 증식·복원을 위해 2017년부터 강원대학교 어류연구센터와 증식·복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인공 증식한 한강납줄개를 전년도 동일 수계인 횡성 섬강에 방사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서식지 적응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 석회암지역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식물 등 복원을 통한 자병산 석회석광산 개발지에 대한 생태계를 복구할 방침이다.

원주환경청, 한라시멘트,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과 협업해 인공 증식된 멸종위기 식물(날개하늘나리·백부자)을 식재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점을 도출한다.

특히 개발로 인해 서식지 훼손이 우려되는 14개 대규모 개발사업장을 대상으로 인공 둥지 설치, 인공 증식된 멸종위기 식물(분홍장구채 등 4종) 식재 등 멸종위기종 서식지 개선을 통해 생태건강성 회복을 유도한다.

원주환경청은 사업장별 동·식물 전문가 멘토를 지정해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복원성과 우수 사업장에 대해서는 표창 수여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성돈 자연환경과장은 "멸종위기종 서식지 개선 등 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며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전을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tommy876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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