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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FTC 벌금대비 30억달러 마련

기사입력 : 2019년04월25일 08:46

최종수정 : 2019년04월25일 08:46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연방거래위원회(FTC)가 50억달러까지 벌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비해 30억달러(3조453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놓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페이스북이 지불할 30~50억달러의 벌금은 사상 최대 규모의 과징금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페이스북은 벌금이 최대 50억달러(5조7550억원)에 이를 수 있으며, 이 문제는 현재까지 미해결의 상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최근 페이스북에서는 수차례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최대 6억명에 달하는 사용자의 비밀번호가 무방비 상태로 직원에 노출됐으며 작년 5월에는 영국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사용자 정보를 도용한 사건도 있었다. 또한 사용자 29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도 있었다.

이날 페이스북은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FTC의 벌금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 순수입은 1주당 85센트이나, 벌금을 제외할 경우 1.89달러라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 평균 예상치는 주당 1.61달러였다.

광고 수익이 주를 이루는 페이스북의 1분기 수익은 15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25% 증가를 넘어섰으나, 페이스북이 2012년 상장한 이래 가장 느린 성장 속도로 나타났다. 지난달 페이스북의 일일 이용자수는 평균 15억6000명으로 1년전 같은 기간 보다 8% 증가했다. 이날 페이스북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0% 넘게 올랐다. 

리서치업체 이마케터의 데브라 아호 윌리엄슨 수석 전략가는 페이스북의 1분기 실적에 대해 "강하다"고 평가했으나, "FTC의 벌금이 중대한 국면이며 향후 광고주들이 페이스북을 이용할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데이비드 블라덱 전 FTC 소비자보호국장은 "페이스북에 부과할 규모의 벌금은 다른 기업들에게 주는 신호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FTC는 페이스북이 지난 2011년 사용자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약속한 합의를 이행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30억달러 이상의 벌금은 FTC가 부과한 사상 최대 규모의 민사 벌금이다. FTC가 지난 2016년 폭스바겐에 부과한 10억달러의 과징금은 고객에 대한 보상이었으며, 과거 디시네트워크에 부과한 1억6800만달러의 과징금이 민사 벌금으로는 최대 규모였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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