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씨네톡] "어벤져스 어셈블!"…마블 10년史 피날레 '어벤져스:엔드게임'

기사입력 : 2019년04월24일 10:28

최종수정 : 2019년04월24일 14:30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은 마블의 끝이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아이언맨’(2008)부터 총 21편의 영화로 쌓아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농축했다. 누군가는 죽음으로, 누군가는 긴 여행으로 영원한 작별을 고했지만, 그들은 끝내 세계의 평화를 지켜내며 ‘희망’을 말하고 떠났다.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알려진 대로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18) 이후의 상황을 그린다. 총 182분, 정확히는 3시간 57초란 긴 러닝타임 동안 진행되는 이번 이야기는 크게 세 줄기로 나뉘어 전개된다.

시작은 타노스(조슈 브롤린)에게 패하고 5년 뒤, 우주 생명체 절반이 사라지고 각자의 삶을 버텨가던 히어로 앞에 앤트맨(폴 러드)이 나타나면서부터다. ‘앤트맨과 와스프’(2018) 당시 양자영역에 갇혔던 앤트맨의 등장에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와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는 ‘시간 여행’이란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고 직접 히어로들을 모은다. 

이어 재회한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아메리카,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블랙 위도우, 호크 아이(제레미 레너), 헐크(마크 러팔로), 로켓(브래들리 쿠퍼) 등이 다시 한 번 ‘모든 걸 걸고’ 파워, 스페이스, 인피니티, 리얼리티, 타임, 소울 스톤을 찾아 나서는 게 2부, 여섯 개의 스톤을 모아 완성한 인피니티 건틀릿을 두고 타노스와 마지막 결투를 펼치는 게 3부다.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언제나처럼 결말까지 가는 서사는 탄탄하고 때때로 예상을 뛰어넘는다. 물론 최종회다 보니 감동을 위한 작위적인 장면들도 많지만, 이는 곳곳에 녹아있는 마블 특유의 유머 코드가 말끔히 상쇄시킨다. 

백미는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후반부 액션신. 앞서 언급한 히어로들 외에 블랙 팬서(채드윅 모스만),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스파이더맨(톰 홀랜드), 스타로드(크리스 프랫),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 가모라(조 샐다나), 캡틴 마블(브리 라슨) 등 그간 마블 영화에 나왔던 20여명의 히어로가 총출동한다. 특히 스크린 너머로 “어벤져스, 어셈블”이 울려 펼쳐질 때는 전율이 인다. 약간의 스포일러를 하자면, 이번 MCU 시리즈 주기의 주인공은 그 문을 열었던 아이언맨이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앞으로 공개될 마블의 세계관과 방향성도 내비친다. 이미 몇몇 작품에서 예고했듯 마블의 새로운 세계는 성별, 인종, 나이 등에서 보다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중요한 순간에 여성 히어로가 몸을 던지고, 클라이맥스에서 여성 히어로들이 앞장서 돌진하는 장면이라든가 백인 히어로인 캡틴 아메리카가 흑인 히어로인 팔콘(안소니 마키)에게 방패를 넘겨주는 장면 등이 그 힌트를 얻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에는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기 전 자리를 떠도 좋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쿠키 영상은 없다. 단, 마지막까지 남아있는다면 히어로들의 자필 서명이 담긴 특별한 크레딧을 볼 수 있다. 오늘(24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