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쌍둥이 자매 “아버지로부터 답안 받은 적 없어”…법정 증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중앙지법, 23일 업무방해 혐의 전 교무부장 8차 공판
쌍둥이 자매, 증인신문서 “답안 유출 없어…실력으로 푼 것”
“시험지에 적은 객관식 답안은 모법답안 기재·분포도 확인용”

[서울=뉴스핌] 이성화 수습기자 = 자신의 자녀들에게 시험 답안을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의 재판에 쌍둥이 자매가 증인으로 출석해 “아버지가 중간·기말고사 답안을 사전에 알려준 적이 한 번이라도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기홍 판사는 23일 오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현모(52) 씨에 대한 8차 공판을 열고 현 씨의 쌍둥이 딸을 증인으로 신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숙명여고 쌍둥이 문제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전 교무부장 현 모씨(왼쪽)가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9.04.09 pangbin@newspim.com

시험지에 적은 객관식 답안에 대해 쌍둥이 언니 A양은 “급하게 반장이 불러주는 모범답안을 시험지를 꺼내 적었다”고 답했다.

현 씨 측 변호인이 답안을 일부만 적은 이유에 대해 묻자 “반장이 불러주는 부분부터 급하게 적었고 이후에는 원래 채점 방식대로 눈으로 문제와 답을 대조하면서 채점했다”고 했다.

반면 동생 B양은 “헷갈리는 문제가 있으면 답안의 분포도를 확인하기 위해 시험지에 적은 것”이라고 진술했다.

검찰이 “OMR 카드에 마킹하면 분포도를 쉽게 알 수 있는데 작은 글씨로 시험지에 답안을 적은 이유는 미리 알고 있던 답안을 적어둔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그런 것이 아니고 마킹 전에 분포도를 확인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이날 변호인은 “쌍둥이 자매는 학교 수업시간을 제외하면 늘 같이 붙어 있으면서 공부하는 내용을 서로 공유하며 도움을 받았다”며 “미리 시험 답안을 알았다면 그것만 외워서 답안지에 기재하면 되는 것인데 이들 시험지에는 문제 풀이 과정이 적혀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B양의 시험지에는 문제 풀이 과정이 없는 부분도 있는데 실수를 줄이려면 풀이 과정을 다 적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고 B양은 “평소 풀이 과정을 적지 않고 문제를 푸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답했다.

변호인은 “B양이 공부하던 책을 보니 2학년 1학기까지는 열심히 공부한 흔적이 있는데 그 이후는 책이 깨끗했다”며 “지난해 7월 이 사건 언론 보도 이후 쌍둥이 자매는 공부를 거의 하지 못한 상태에서 2학년 2학기 중간고사를 치렀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로 시험을 치르고 나온 성적에 대해 수사기관은 쌍둥이의 원래 성적이라는 식으로 말했다”며 반박했다.

현 씨는 숙명여고에서 교무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자신의 쌍둥이 딸에게 지난 2017년부터 이듬해까지 총 5차례에 걸쳐 기말·중간고사 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로 지난해 구속 기소됐다

당시 현 씨의 쌍둥이 딸은 1학년 1학기 전교 59등과 121등에서 2학년 1학기 문·이과에서 각각 1등으로 성적이 급등해 문제와 정답을 받아 시험을 치른 의혹을 받는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