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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상상도 못했던 일, 조용필·BTS 초대하고파"

기사입력 : 2019년04월23일 17:19

최종수정 : 2019년04월23일 17:1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10주년을 맞은 '유희열의 스케치북' 진행자 유희열이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며 감격했다.

유희열은 23일 여의도 KBS 신관 쿠킹스튜디오에서 열린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 자리에는 조준희·박지영 PD도 참석했다.

유희열은 10년 전 '스케치북' MC를 맡아 본격적으로 방송에 얼굴을 알렸다. 당시엔 라디오에나 출연할 뿐 그의 얼굴보다는 음악 프로젝트 '토이'의 노래가 유명했다.

10주년을 맞은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유희열 [사진=KBS]

유희열은 "방송 10년이라니,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1회 끝나고 제가 할 수 있는 TV 프로그램의 한계가 바로 '스케치북'이라고 이야기했다"면서 "참 삶이라는 게 알 수 없다"고 솔직한 감회를 밝혔다.

이어 "'스케치북'에서만 26명의 PD를 만났다. 그분들이 또 각각 다른 프로그램으로 가서 하다보니 잠깐만 나와달라고 부탁을 하고, 그런 인연으로 여러 방송을 하게 됐다"면서 "예능에 야망 같은 건 단 한 번도 없었다. 운이 좋았다"고 활발해진 방송 진출 계기를 언급했다.

특히 그는 "'대화의 희열'도 '스케치북' PD 출신이 만든 입봉작이다. CP로 저랑 스케치북을 3번이나 같이 했다. 술먹다가 부탁하길래 '망할 것 같은데' 싶어 시작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방송인으로서 계획이나 야망은 아무 것도 없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갖는 게 목표"라고 웃었다.

유희열은 10년을 함께 해오면서 만난 수많은 게스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도 언급했다. 100회 특집 '더 뮤지션' 편에 출연했던 신성락이 손꼽혔다. 그는 "당시 '더 뮤지션'이라는 특집에 세션 연주자들을 초대했다. 은퇴한 아코디언 연주자 신성락 선생님은 더 이상 연주를 못하겠다며 악기를 파셨다가, 우리 섭외에 악기를 되찾아와 연주했다. 그 날이 기억에 남는다"고 떠올렸다.

유희열과 MC딩동 [사진=KBS]

대표 장수 음악프로그램으로 자리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향후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는 조용필과 방탄소년단이다. 유희열은 "조용필 씨는 늘 거론했던 분이다. 희망사항이고, 한 팀을 더 추가하자면 BTS다. 후배 중 스케치북에 안 나온 분들"이라며 "지금 미국에서는 빌보드 1등을 하고 있는데, 모셔서 한 번 옆에서 구경하고 싶다. 어떤 사람들인지"라고 궁금해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992년 '노영심의 작은음악회'를 시작으로 '이문세쇼'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를 잇는 정통 심야 음악토크쇼다. 2009년 4월 24일 첫 방송했으며, 전작들을 넘어 최장기간 방영 중이다. 오는 26일 방송에서 10주년이자 440회를 맞이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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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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