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9회말 6득점으로 대역전승
[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양상문 감독이 올 시즌 1호 사령탑 퇴장이라는 불명예를 안았으나, 9회말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회말 전준우의 결승타로 10대9로 승리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끝내기로 승리한 롯데는 KIA와의 3연전을 싹쓸이, 시즌 첫 스윕에 성공했다.
이날 프로야구 구단 양상문 감독은 7회말 비디오 판독에 항의해 퇴장을 당했다.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 [사진= 롯데 자이언츠] |
롯데가 4대1로 앞선 7회말 1사 1루에서 이대호가 2루타를 때렸다. 이때 1루 주자 손아섭이 홈을 파고 드는 과정에서 상대 포수의 태그 플레이를 피해 홈을 밟았으나,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다.
이때 양 감독은 KIA 포수 김민식이 홈 충돌 방지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는 명목으로 비디오 판정을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최수원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다.
양 감독은 판독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강하게 항의했다. 결국 최수원 심판은 양 감독에게 퇴장 조치를 내렸다. 선수 포함 올 시즌 3번째 퇴장이다. 감독으로서는 양상문 감독이 처음이다.
KIA는 롯데 양상문 감독이 퇴장 당한 뒤 9회초에만 8점을 뽑았다. 1사 후 대타로 나선 나지완이 롯데 마무리 투수 손승락의 5구째 118km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류승현이 볼넷, 이범호와 박찬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최원준의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로 균형을 이뤘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이명기가 롯데 교체투수 진명호에게 볼넷을 얻어네 만루에서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곧바로 박근홍으로 투수를 교체했으나, KIA 최형우는 박근홍의 2구째 126km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으로 9대5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롯데는 공수교대후 6득점을 올려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는 KIA 이민우에게 선두타자 전준우의 안타, 카를로스 아수아헤의 3루타로 1점을 추격했다. 이후 손아섭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KIA 마무리 투수 김윤동에게 정훈과 오윤석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 6대9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한동희가 투수 앞 땅볼로 손아섭이 홈에서 아웃돼 1사 만루, 나경민과 김준태가 KIA 교체투수 하준영에게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8대9가 됐다. 이어 대타로 나선 허일의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이룬 롯데는 전준우의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10대9 역전승을 이뤘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