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4.19민주묘지서…2500여명 참석
유공자 5명, 기념식서 건국포장 받을 듯
기념 공연‧문화제‧마라톤대회 등 열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국가보훈처는 19일 “제59주년 4.19혁명 기념식이 오전 10시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날 보훈처에 따르면 각계대표, 4.19혁명 유공자 및 유족, 일반 시민, 학생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보훈처 주관으로 거행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4·18 구국대장정' 행사에서 학생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4.18 기념 행사는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던 1960년 4월 18일 고려대 학생들의 의거를 기념하는 행사이다. pangbin@newspim.com |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헌화분향, 경과보고, 4.19혁명 유공자 포상, 기념사, 기념공연, 4.19의 노래 제창 순으로 구성된다.
사회는 박지현 KBS 아나운서가 맡을 예정이며, 50분간 진행된다.
기념식의 주제는 ‘민주주의! 우리가 함께 가는 길’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민주주의의 토대가 된 4.19혁명의 의의를 되새기는 한편 4.19혁명의 과정과 의미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4.19혁명은 1960년 4월 19일 제1공화국 자유당 정권이 이기붕을 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한 개표조작을 하자, 이에 반발해 부정선거 무효와 재선거를 주장하는 학생들의 시위에서 비롯된 혁명을 말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4·18 구국대장정' 행사에서 학생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4.18 기념 행사는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던 1960년 4월 18일 고려대 학생들의 의거를 기념하는 행사이다. pangbin@newspim.com |
보훈처는 이 같은 의미를 더욱 특별히 되새기고자 이번 기념식에서는 2012년 이후 7년 만에 4.19혁명 유공자 40명(부상자 4명, 공로자 36명)에 대한 유공자 포상도 실시한다.
보훈처 관계자는 “2016년 마산 3.15 의거 관련 자료인 ‘형사사건부’가 발굴됨에 따라 유공자 포상을 7년 만에 다시 추진하게 됐다”며 “2018년 9월부터 2개월 동안 신청을 받고 공적심사, 공개검증, 신원조회, 관계부처 협의 및 추천을 거쳐 포상 대상자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3.15 의거는 자유당 정권의 3.15 부정선거에 반발해 1960년 마산에서 일어난 대규모 시위로,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사건이다.
보훈처에 따르면 이번 기념식에서는 40명 중 5명에 대한 포상이 이뤄진다. 고(故) 권오돈, 고 김윤식, 장길만, 박광수, 주섭일 등 5명이 건국포장을 받게 된다. 이 가운데 권오돈, 김윤식 등 2인은 아들이 대신 포상을 받는다.
또 이번에 40명에 대한 포상이 결정됨에 따라 1960년 4.19혁명 이후, 혁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공적으로 정부 포상을 받은 사람은 총 1121명(희생자 186명, 부상자 362명, 공로자 573명)이라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국군교향악단, 대학생연합합창단, 수송초등학교 ‘아리솔’ 합창단, 밴드 ‘향니’의 보컬 이지향, 가수 BMK 등의 기념공연을 비롯해 4.19혁명 국민문화제, 4.19혁명 세계 4대 민주혁명 대행진, 추모제, 마라톤대회 등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추진될 예정”이라며 “기념행사를 통해 4.19 기념일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