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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중국車시장 2분기 회복기대, 불황에도 일본·전기차 인기 상승

기사입력 : 2019년04월16일 15:22

최종수정 : 2019년04월16일 15:22

시장 분화 가속, 고급차 인기 국산 중저가 후퇴
4월 기점으로 자동차 시장 완만한 회복세 전망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지난해부터 이어진 자동차 시장 불황 속에서 중국 자동차 시장의 구조 재편이 빨라지고 있다.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중저가 중국산 브랜드들이 고전하는 반면, 고가의 수입차와 일부 외국 브랜드 자동차는 역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장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올해 2분기부터 중국 자동차 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올해 1분기 자동차 시장 침체 지속, 고급 차량은 실적 증가 

중국자동차협회가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승용차 판매량은 201만 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9% 하락했다. 올해 1~3월 승용차 판매량은 526만3000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12.4%와 13.7% 하락했다. 1분기 뚜렷한 회복세가 나타나진 않았지만, 하락폭은 다소 좁혀졌다. 

승용차연합회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승용차 판매량은 507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5%가 감소했다. 

전반적인 침체기 속에서 중국 자동차 시장은 양극화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고급 차량 시장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반면, 중저가 시장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월 고가 고급 차량 판매량은 전월 대비 7.5% 늘어났지만, 주요 합자 브랜드와 중국산 브랜드 자동차 판매량은 각각 12.3%와 15.7%가 줄었다.

차종별 판매량도 차이가 났다. 3월 일반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가 하락했고, SUV 감소 폭은 10.7%를 기록했다. MPV 차량 판매 감소 규모는 20.2%에 달했다. 

◆ 침체 속에서도 일본 브랜드와 전기차는 역성장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도 일부 자동차들은 우수한 실적을 거둬 눈길을 끌었다. 우선 중외 합자 브랜드의 실적 하락 속에서도 일본 합자 브랜드는 '나 홀로' 성장세를 나타냈다.

광저우자동차는 올해 1분기 49만2000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6.1%가 늘어난 규모다. 광저우자동차 실적의 70% 이상은 혼다와 도요타 합자 브랜드에서 창출됐다. 광저우-혼다의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4%가 증가한 18만8000대를 기록했다. 광저우-도요타는 16만 2000대로 전년 대비 판매량 증가율이 45.6%에 달했다. 특히 3월 광저우-혼다의 중고급 라인 승용차인 어코드 판매량은 2만대를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가 더 팔렸다. 2월 대비 증가율은 83%에 달한다.

추이둥수 사무총장은 "광저우 지역에서 배기가스 신기준인 국6표준(國六標準)을 앞서 시행하면서, 일본 자동차 브랜드가 서둘러 새로운 배기가스 기준에 부합하는 상품을 출시하면서 소비자의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밝혔다.

동시에 친환경에너지 차량의 판매량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중국 전기차 대표 브랜드 비야디는 올해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5.2% 늘었다. 지난해 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비야디는 올해 목표 판매량을 65만대로 상향 설정했다.

올해 1분기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차량 도매 판매량은 25만 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7.8%가 늘었다. 올해 1분기 친환경에너지 차량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자, 중국 승용차연합회는 올해 친환경차 판매량 전망치를 기존의 160만대에서 170만대로 상향했다.

얼어붙었던 중국 자동차 시장이 2분기를 기점으로 완만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자동차 산업 전문가들은 정부의 감세정책과 자동차 제조사의 신차 출시 가속화 등으로 자동차 판매량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 4월 반등론 확산,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 완만한 회복 기대 

지난 28년간 고속 성장하던 중국 자동차 시장은 2018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하며 불황에 빠졌다. 올해 1분기에도 자동차 판매량이 뚜렷하게 늘지 않아 자동차 업계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자동차 시장 전문가들은 4월 중국 자동차 시장이 바닥권을 탈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추이둥수(崔東樹) 전국승용차연합회 사무총장은 "올해 정부가 2조 위안 규모의 감세 정책과 사회보장기금 부담을 낮추기로 하면서 승용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추이 사무총장은 "특히 4월 1일 시행된 증치세(일종의 부가가치세) 인하로 제조업 수익성 증가, 판매가 하락으로 4월 자동차 소매 규모가 지난달 보나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일부터 시작된 증치세 인하 이후 수입차와 고급 자동차 판매 업체들이 가격 인하에 나섰다.

쑨무쯔(孫木子) 중국 자동차산업 분석가는 "중국 자동차 시장이 바닥을 찍고 반등 구간에 진입했다"라고 밝혔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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