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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양승태 재판부, 변호인 측에 “굉장히 당황…나 혼자 착각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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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기소 두달 지났는데도 정식 재판 시작도 못해
재판부 “지난번에 증거의견 내달라고 했는데 당황스러워”
오는 22일 3차 공판준비기일 진행…임종헌 재판도 지지부진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사법농단 최정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구속기소된 지 두달 지났지만 재판은 지지부진하고 있다. 재판부가 “변호인단이 낸 증거 의견서를 받고 굉장히 당황스러웠다”며 “나 혼자 착각했나 할 정도였다”고 지적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박남천 부장판사)는 15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62·12기)·고영한(64·11기) 전 대법관들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재판부는 지난달 25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변호인 측에 신속히 검찰 제출 증거에 대한 동의 여부를 밝혀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변호인단은 20여 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제대로 된 증거 의견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재판부는 “지난번 재판기일에 증인이 확정될 정도로 조속히 증거의견서 제출해달라고 촉구했는데, 피고인 측에서 제출한 의견서를 받고 제가 굉장히 당황을 했다”며 “그때 그렇게 얘기할 때 ‘나 혼자 착각했었나’ 할 정도로 재판부의 진행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고 지적했다.

검찰 역시 “재판부가 밝힌 기한까지 쟁점 의견서를 낸 피고인들은 아무도 없었고, 지난 9일에서야 일부 피고인들이 쟁점 및 증거인부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면서 “제출 기한도 지키지 않는 변호인들의 태도는 향후 검찰의 재판 준비에도 상당한 지장을 초래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어 “피고인들이 일부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증인신문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증거인부 의견을 제시했으므로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소송’ 관련해서는 심리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인다”며 “공판준비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공판기일을 지정해 먼저 심리하고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기간 내에 재판이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사법행정권 남용’의혹을 받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19.01.11

이에 변호인단은 재차 검찰의 수사기록 목록을 걸고 넘어졌다.

양 전 대법원장 측 변호인단은 “최종적인 수사목록을 아직도 못 받았고, 심지어 피고인 당사자의 5회 피의자 신문조서가 증거목록에도 빠져있어 검찰에서 조사받을 때 어떤 내용으로 받았는지 사실 파악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이규진 업무수첩’도 열람등사를 거부하셨다. 이런 부분들을 감안할 때 현재 상황에서 다른 여타 쟁점만 정리되면 빨리 작성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

검찰과 변호인단이 재차 공방을 벌이자 재판부는 “변호인들은 지금 증거에 대한 의견을 완전하게 제출하지 못하는 책임이 자신들에게만 있는 건 아니라고 하는 것 같다”며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이렇게 되느니 검찰 측에서 양승태 피고인 변호인에게 제공한 수사기록이 무엇인지 재판부에 제출해달라”고 주문했다.

결국 재판부는 이날도 정식 재판 일정을 확정짓지 못했다. 재판부는 변호인 측에 오는 19일까지 증거 동의 여부에 대한 의견을 밝힐 것을 요청하고, 22일 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열기로 했다.

한편 ‘사법농단’ 사건의 또 다른 핵심 피고인 임종헌(60‧사법연수원 16기)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재판도 잇따른 증인 불출석으로 지지부진하고 있다.

같은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윤종섭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임 전 차장의 9차 공판은 당시 법원행정처 국제심의관 진모 판사가 불출석하면서 또 다시 증인신문이 불발됐다. 현재까지 임 전 차장의 재판에 출석한 증인은 정다주 의정부지법 부장판사(전 행정처 기획조정심의관) 1명뿐이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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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건국 250주년 금화 본인 초상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24캐럿 기념 금화 발행을 승인하며 '자기 우상화' 논란에 불을 지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로 구성된 연방미술위원회(CFA)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기념 금화 발행안을 이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금화 디자인. 미국 조폐국 제공. [사진=로이터 뉴스핌] 1910년 설립된 CFA는 워싱턴 D.C. 내 연방 공공건물과 기념물 등의 디자인을 심의하는 독립 기관이다. 이번에 승인된 금화는 워싱턴 국립 초상화 미술관에 전시된 사진을 바탕으로, 책상에 기대어 정면을 응시하는 엄숙한 표정의 트럼프 대통령을 묘사할 예정이다. 위원회 심의 과정에서는 금화의 상징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백악관 보좌관 체임벌린 해리스는 "클수록 좋다"며 직경 3인치(약 7.6cm)에 달하는 대형 금화 제작을 제안했다. 브랜든 비치 미 연방재무관 역시 성명을 통해 "미국 정신과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인물로 현직 대통령인 도널드 J. 트럼프보다 더 상징적인 프로필은 없다"며 발행 당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금화 발행이 법적 허점을 노린 '편법'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미국법상 생존해 있거나 사후 3년이 지나지 않은 대통령의 초상은 유통되는 달러 동전에 새길 수 없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금화를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수집용(non-circulating)'으로 분류함으로써 이 규제를 피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은 "동전에 자신의 얼굴을 새기는 이들은 군주나 독재자이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아니다"라며 "건국 250주년의 의미를 왜곡하려는 시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초당파적 기구인 시민주화자문위원회(CCAC)의 도널드 스카린치 위원 역시 "1926년 쿨리지 대통령의 사례가 있지만, 당시엔 건국 영웅인 조지 워싱턴의 얼굴 뒤에 겹쳐진 형태였다"며 "현직 대통령 단독 초상을 대형 금화에 새기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 이후 자신의 이름을 국가 자산에 각인시키는 행보를 광범위하게 지속해 왔다. 워싱턴의 주요 정부 건물은 물론 차세대 해군 함정의 함급명, 부유층 대상 비자 프로그램, 정부 운영 처방약 웹사이트, 심지어 어린이용 연방 저축 계좌에까지 '트럼프'라는 이름을 붙여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기념 금화 외에도 자신의 초상이 새겨진 새로운 1달러 동전의 연내 유통을 제안해 놓은 상태여서, 이를 둘러싼 법적·정치적 공방이 예상된다.  wonjc6@newspim.com   2026-03-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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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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