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노르웨이 국부펀드, 최대 4.5조 원화채권 매도 가능" -하이투자

기사입력 : 2019년04월09일 09:30

최종수정 : 2019년04월09일 09:31

최대 운용규모 GPFG, 채권 5%까지 신흥국 투자 가능
"국내 충격완충 큰 무리 없어"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정부연기금펀드글로벌)가 한국을 포함, 신흥국 10개 통화로 발행된 채권을 벤치마크 채권 지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채권투자 금액의 5%까지는 신흥국 채권에 투자할 수 있고, 처분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자료=하이투자증권]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결정의 핵심은 주식 비중을 70%로 10%포인트로 확대하는 대신 환 리스크가 큰 신흥국 채권 투자를 축소하자는 것"이라며 "다만 GPFG가 전체 채권 투자금액의 5%까지는 신흥국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재량권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GPFG는 8조5000억크로네(약1143조원)로 세계 연기금 펀드 중 운용 규모가 가장 크다. 그 중 30.7%가 채권에 투자돼 있고, 신흥국 채권과 원화채는 전체 채권의 각각 8.2%와 1.3%(약4조6000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GPFG가 재량권을 100%로 사용한다면 약 100억 달러의 신흥국 채권이 처분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재량권을 사용하지 않는 것인데, 이 경우 원화채는 40억 달러(약 4조5000억원)의 매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재량권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파급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처분하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며 "지난해 원화채 수익률은 인터내셔널(international)과 로컬커런시(local currency) 기준으로 각각 엔화와 헤알화 다음으로 높았다. 이에 재량권 내 원화 비중의 큰 폭 조정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 기준 1719조원의 채권 발행 잔액과 11조3000억원의 일 평균 거래량, 110조원을 상회하는 외국인 보유잔액 등을 감안할 때 충격을 완충하는 데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