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남북정상 접촉 어렵다고 해"
"美, 한미 정상이 먼저 만나는게 방법"
"한미 공조 강력, 위태롭다고 하는 것 우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4.11 한미 정상회담 이전 대북 특사 가능성을 언급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정상회담 전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은 낮게 평가했다.
정 실장은 4일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그런 계획은 없다.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19.04.04 yooksa@newspim.com |
정 실장은 "지난 2월 28일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했을 때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설득해 그 결과를 가지고 만나자고 제안했다"면서 "그 이후 사정이 여의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미국과 정상회담 일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한미 정상회담 전 남북 정상간 접촉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했다"며 "미국은 한미 정상이 먼저 만나자는 것이 방법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을 예측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미국 협상가도, 김정은 위원장도 예측하지 못했다"며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이 우리 정부이 책임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한미 간 이견설에 대해서는 "각급에서 한미 간 공조는 강력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한미 공조가 위태롭다고 말하는 것이 한미 공조의 틈새를 강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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