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고종완 원장 "집값, 3~4년 후 다시 오른다"

기사입력 : 2019년04월04일 17:37

최종수정 : 2019년04월04일 17:39

LH '2019년 투자설명회'.."주택 수요자, 연말까지 기다려야"
"도심 소형 새 주택 유망..신도시·택지지구 투자 실패사례 없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향후 3~4년 후 부동산경기가 회복되면서 집값이 다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종완 원장은 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에서 열린 '2019년 LH 투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LH 경기지역본부 1층 강당에서 '2019년 LH 투자설명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LH]

고 원장은 부동산 시장의 근원적 질문 3가지로 △집을 살 때인가 팔 때인가 △투자유망 지역은 어디인가 △어떤 부동산이 투자가치가 가장 높은가를 지목했다.

그는 우선 첫 번째 질문과 관련해 "주택수요자는 연말까지 집값이 충분히 떨어지기를 기다린 다음 사도 늦지 않다"며 "3~4년 후에는 공급부족으로 집값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고 원장은 "서울과 수도권은 만성적인 주택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며 "주택보급률이 105는 돼야 적정 수준인데 서울(96.3)과 수도권(98)은 이에 한참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기 김포, 남양주, 파주 아파트 미분양이 생기는 것은 일부 지역에서 주택 수급이 일시적으로 불일치해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하지만 공급물량이 다시 줄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미분양) 추세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건설사들은 부동산경기가 좋은 지역이라고 해서 무조건 공급할 것이 아니라 수요예측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며 "일본과 같은 선진국처럼 정부 국책연구기관에서 적정 공급물량이 얼마인지 예측해준다면 수요공급 불일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원장은 두 번째 질문인 투자유망 지역과 관련해 "성장지역에 투자해야 한다"며 "성장 지역이란 인구 증가, 인구밀도 증가, 소득 증가, 인프라(기반시설) 확충, 정부 개발계획이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도시가 80~100년 단위로 성장과 쇠퇴를 주기적으로 반복한다"며 "성남, 분당과 같은 베드타운은 40~50년 단위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이어 "성남, 분당지역에 주택을 갖고 있다면 장기보유로 가도 괜찮을 것"이라며 "분당은 강남과 달리 버블이 없기 때문에 부동산가격이 다소 약세를 보이다가 향후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남한 인구가 정점을 찍는 시점이 오는 2031년에서 2028년으로 앞당겨졌다"며 "우리나라 인구가 감소한다는 세간의 주장은 잘못된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28~2040년까지는 우리나라 인구와 소득이 성장한다"며 "인구와 소득, 주택수요의 증가로 주택, 땅값, 집값이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세 번째 질문인 어떤 부동산이 투자가치가 가장 높은가에 대해서는 "도심에 있는 소형 새 주택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일본 사례를 보면 일본은 3대 도시인 도쿄, 오사카, 나고야 땅값이 6년째 올랐다"며 "경기 침체와 인구 감소에도 대도시에 있는 상업지 위주로 토지 값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의 근본적 가치는 토지가치로 측정할 수 있다"며 "토지가격이 오른다면 해당지역 부동산 가격도 따라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고 원장은 "우리나라는 일본과 달리 수도권 산업인프라가 아직 미흡하다"며 인프라 확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에서 천안까지는 한국고속철도(KTX)로 1시간 미만 걸린다"며 "반면 서울에서 분당선 오리역까지는 1시간이 넘게 걸린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3기 신도시 이후로 추가적인 신도시는 나오기 힘들 것"이라며 "남한 인구도 정점에 이르는 데다 토지가 없어서 택지의 상대적 희소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신도시나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서 사업자든 수분양자든 실패한 사례가 거의 없다"며 "동탄, 세종을 비롯한 신도시 부동산 가격이 너무 많이 오르기 전에 미리 선점해야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