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포드 "한미연합훈련 축소, 준비태세에 영향 주지 않아"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이 북한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켜 한반도에 위기가 발생한다면 미국은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던포드 합참의장은 전날인 2일 정경두 국방장관을 만난 뒤 이같이 밝혔다.
던포드 합참의장은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예상할 수 없다"며 "그러나 한반도에서의 어떠한 우발적인 상황이나 위기가 발생했을 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준비 태세(preparedness)의 관점에서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던포드 합참의장은 한미연합군사 훈련 축소는 준비태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앞으로 수개월 간 예정된 훈련의 경로에 대해 편안함을 느낀다"며 "적절한 수준의 준비 태세(readiness)를 유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던포드 합참의장은 "진심으로 우리는 어떠한 준비태세도 우려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여전히 능숙함과 필수 임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장관은 한미 국방장관회담 참석차 미국을 방문, 2일 미국 정부로부터 공로훈장(LOM‧Legion of Merit)을 수여받았다.
공로훈장은 미국 연방정부가 1942년 제정한 훈장으로, 군 복무 중 특별한 공훈을 세운 내‧외국인에게 주어진다. 외국군에게 수여되는 훈장 중엔 최고 훈격에 해당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사진 오른 쪽)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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