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북한을 방문 중인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러시아 내무부 장관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부일 인민보안상 등을 잇따라 만나 양국 친선 강화 등 관심사를 논의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콜로콜체프 장관은 2일 만수대 의사당에서 최 인민보안상을 만나 양국 경찰·보안기관의 친선 강화와 상호 관심사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 인민보안상은 이날 콜로코프 일행을 위한 환영 연회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러시아 내무부 장관(왼쪽) [사진=로이터 캡쳐 뉴스핌] |
전날 평양에 도착한 콜로콜체프 장관은 북한의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만나 양국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 소식통을 인용해, 콜로콜체프 장관이 양국 치안당국 사이에 예정된 교류를 위해 평양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임박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콜로콜체프 장관의 방문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러 의원친선그룹의 러시아 대표인 올렉 멜니첸코 상원의원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가까운 미래'에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VOA)이 전했다.
김 위원장의 의전 책임자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지난달 모스크바에 머물며 크렘린궁 측과 북러 정상회담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따라 김 위원장이 이달 중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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