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뉴스핌] 임정욱 기자 = 충청남도는 오는 11월까지 병원성 비브리오균 유행 예측 조사를 확대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 연구원이 충남 서해안에서 비브리오균 수치를 조사하고 있다.[사진=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 |
이번 조사는 서해안 지역의 해수 및 갯벌 등에 대한 비브리오 콜레라 사전 예찰과 비브리오균에 의한 패혈증 환자 발생 예방을 위한 것이다.
도는 충남 보령과 서산, 당진, 홍성, 서천, 태안 등 6개 시·군 해수, 패류, 갯벌 등을 대상으로 총 30개 지점을 조사한다. 이는 지난해 18개 지점보다 66% 이상 증가한 것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의해 발병하는 제3군 법정 감염병으로 보통 첫 환자는 해수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는 5∼6월 발생하며 8∼9월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가 있는 사람이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하면 피부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특히 간 기능 저하자나 알코올중독, 만성신부전증 환자 등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서 주로 발병한다.
이 균에 감염되면 1~2일 정도 짧은 잠복기 이후 상처감염증, 원발성 패혈증이 나타나며 갑작스러운 오한, 발열 등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피부병변 등이 동반된다.
비브리오 패혈증에 의한 사망률은 50% 정도로 매우 높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고일환 충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을 위해서 간 질환자 등 면역기능이 약화된 사람들은 해산물 생식을 피하고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낚시나 해수욕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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