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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연호 발표에 긴장하는 日…'도장부터 지폐까지' 업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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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새 연호 발표를 앞두고 일본의 관련 업계도 긴장하고 있다고 1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새로운 연호를 발표한다. 아키히토 덴노(昭仁天皇·일왕)가 오는 4월 30일 생전 퇴위함에 따라 연호도 함께 개정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연호를 사용하는 국가다. 서력만 사용하는 한국인에게는 생소하지만, 일본인에게는 서력만큼이나 널리 사용되는 제도다. 연호는 각종 공문서나 증명서, 화폐, 달력 등 일상생활에서 서력과 함께 기재되거나 단독으로 쓰이곤 한다. 

때문에 연호 개정은 일본인들에게 중요한 이벤트일 수밖에 없다. 관련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기존 연호인 '헤이세이'(平成)가 적힌 문서를 수정하기 위한 도장이나, 새 연호가 들어간 달력 등을 제작하는 기업들이 긴장하며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문서에 적힌 옛 연호를 수정하기 위한 도장. 이중선을 통해 문서에 적힌 내용을 지우고 위에 새 연호를 넣는다. 도장에서 헤이세이(平成)라고 되어있는 부분에 새 연호가 들어간다. [사진=일본법령(좌)·라쿠텐(우)]

고무도장을 제조·판매하는 니혼호레이(日本法令)는 지난해 여름부터 문서에 적힌 '헤이세이'를 지우는 이중선과 새 연호가 동시에 들어간 도장을 주문예약받기 시작했다. 주문은 지난 2월 말부터 급증해, 3월 27일 기준 3만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납품기일인 연호개정일(5월 1일)을 맞추지 못할 우려가 있다. 

니혼호레이 측은 "향후 들어오는 주문에 대해선 4월 중 납품은 거절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측은 연호 발표 직후부터 도장 제조에 나설 방침이지만 갑작스런 대량수요를 상정한 생산체제가 갖춰져있지 않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수요 증가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도장제조·판매회사 깃포도(吉報堂)의 사장은 "전 사원이 모두 제조에 나설 방침"이라고 의욕을 나타냈다. 연호발표 당일인 1일엔 외근을 중단하고 전원이 제조에 투입된다. 

깃포도는 쇼와(昭和)에서 헤이세이로 연호가 바뀌었던 1989년에도 전 사원이 심야까지 도장제작에 나선 바 있다. 깃포도 측은 "이번에도 5월 1일까지 납품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가장 빨리' 새 연호에 대응하겠다는 의욕을 불태우는 기업도 있다. 의료기구 등 정밀부품을 제작하는 히로시마(広島)현 금속가공제조사 캬스템은 새 연호가 새겨진 식기를 4월 1일 당일부터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새 연호가 적힌 종이가 TV화면에 나오면 이를 촬영해, 레이저를 통해 각인한다. 완성품의 사진을 인터넷 통신판매 사이트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전 예행연습에서 연호 발표부터 업로드까지 걸린 시간은 약 1분 30초 정도였다. 캬스템 담당자는 "전국에서 '최속(最速·가장 빠른)'에 대한 도전이 펼쳐질 것"이라며 "축하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달력 제조회사 '트라이엑스'는 이미 연호가 들어간 부분만 공백으로 한 달력들을 완성해주고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트라이엑스 사장은 "새 연호의 '원년 달력'이 없는 건 좋지 않다"며 "만드는 건 제작사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익과 관련한 건 무시한 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 연호가 적힌 화폐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일본 조폐국은 새 연호가 발표되면 신속하게 오사카(大阪)시에 위치한 본국에서 금형제작을 시작할 방침이다. 다만 완성되는 데까지 3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원년 화폐'는 올 여름부터 제조될 전망이다. 그때까지는 '헤이세이 31년' 화폐가 발행된다. 

일본 조폐국 홍보담당자는 "헤이세이 31년이라고 적힌 화폐 중에는 연호가 바뀐 뒤에 만들어지는 것들도 섞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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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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