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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서울] 반려동물 100만시대 “생명에 대한 책임이 우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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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내 유일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운영
유기동물 치료 및 교육, 입양절차까지 지원
2023년까지 4개소 확충 계획, 동물등록제 추진
버림받은 트라우마 커, 생명에 대한 ‘책임’ 필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바비(믹스견, 암컷)는 1살로 ‘추정’된다. 지난해 봄, 마포구에서 생후 3~4개월 상태로 떠돌다가 구조됐다. 엄마 역시 유기견으로 ‘추정’될 뿐 명확한 정보는 없다. 들개로 발견된 바비는 동물복지센터에서 9개월 가량 ‘사회화 교육’을 받았지만 여전히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반려동물 100만 시대. 바비같은 유기동물은 전국적으로 10만 이상. 서울시에서만 작년 8000마리 이상이 유기(유실)됐다. 새로운 주인을 찾아도 버림받은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는다.

서울시는 지난 3월 ‘동물 공존도시’를 위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전국 최초로 내장형동물등록을 지원하고 입양인 동물보험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이 중에는 현재 1개소인 ‘동물복지지원센터’를 2023년까지 4개로 늘리는 방안도 포함됐다.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는 국내 유일 동물복지지원센터다. 1일 방문한 이곳에는 30여 마리의 반려동물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동물병원과 입양센터 등을 갖춘 이곳은 25개 자치구의 동물보호센터를 총괄하고 응급치료 등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기자의 손과 공을 두고 고민하는 '바비'(왼쪽)와 '푸딩'. 서울복지지원센터에는 30여마리 유기동물이 새로운 주인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정광연 기자]

신기상 주임은 “유기동물의 응급치료나 주인의 급작스런 사정으로 보호를 받지 못하게 된 반려동물의 관리 등 자치구 동물보호센터가 담당하기 어려운 일들을 센터가 맡고 있다. 치료와 함께 사회화 교육 등 입양에 필요한 절차도 진행한다. 작년에만 100여 마리 이상이 새로운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동물복지지원센터는 서울시 동물보호과 동물복지시설관리팀 전문 공무원(수의직)들이 직접 관리, 운영한다.

유기동물의 대부분은 ‘버려’지거나 ‘잃어’버린 경우다. 동물 유기(유실)를 막기 위한 최적의 예방책으로 내장칩을 꼽는 이유다. 일각에서 제기된 내장칩의 건강상 부작용은 기술의 발전으로 거의 해소됐다는 설명이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내장칩 등록 지원(1만원이면 등록 가능)에 나선 것도 동물복지를 위해서는 유기동물 예방이 최선의 정책이라는 판단에서다.

케이지에서 이동을 기다리는 2살 푸들 '나타샤'. 동물복지지원센터는 유기동물을 위해 다양한 사회화 교육을 진행하지만 한번 버림받은 둥물들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는다고 한다. [사진=정광연 기자]

신 주임은 “유기동물을 관리하는 센터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지만 한순간에 모든 가족이 사라지는 경험을 한 동물들의 트라우마는 상당히 크고 오래간다. 같은 상처를 두 번 안기지 않기 위해 입양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센터에서 만난 바비는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했다. 몇번을 망설인끝에, 기자가 친구 ‘푸딩’이와 공놀이를 하자 그제야 함께 놀기 시작했다. 동물복지센터에서는 회복 불가능한 사고를 당했거나 공격성이 너무 심해 사람 및 다른 동물에게 위해를 안기는 경우에만 안락사를 검토한다.

하지만 일부 지역 동물보호센터에서는 너무 많은 유기동물이 몰려 어쩔 수 없이 오래된 동물을 안락사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100만 반려동물 시대의 어두운 단면이다. 인간에게 버림받은 동물이 처한 비참한 현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과 존중이 급선무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유기동물 현황표. 이곳에서는 지난해 약 100여마리의 유기동물들이 새로운 주인을 만났다. 이들과 가족이 되기 위해서는 한 생명과 평생을 함께 '책임감'이 가장 중요하다. [사진=정광연 기자]

서울시는 2023년까지 동물복지센터를 권역별로 4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위탁 형태인 자치구 동물보호센터와 유기적인 연계가 이뤄지면 다 많은 유기동물을 지원하고 보호할 수 있다. 서울시가 2012년 지자체 최초로 동물복지과를 신설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끝에 매년 유기동물의 수는 줄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대책은 유기동물 자체를 줄이는 예방책이라는 게 업계 반응이다. 

신 주임은 “동물등록제 의무화 등 관련 법령 정비도 필요하지만 한 생명과 10년 이상 함께할 자신이 없다면 다시 한번 선택을 고민해야 한다. 버림받은 동물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건 반려동물이라는 ‘생명’에 대한 존중과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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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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