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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분양현장] '흙 속의 진주'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기사입력 : 2019년03월30일 10:27

최종수정 : 2019년03월31일 08:00

청량리역, 교통의 요지..개발호재 대기·편의시설 다수
3.3㎡당 분양가 2463만원..유흥업소 이미지 탈피 과제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84㎡ 타입 중 가장 비싼 분양가가 8억7800만원이니 전농동 래미안 크레시티보다 최소 4억원은 싸요. 신축 아파트가 구축보다 싼 경우는 정말 흔치 않죠."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D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주상복합이라는 특성 때문에 한 번에 주변 아파트만큼 오르기는 어려울 거에요. 하지만 청량리 역세권인데다 개발호재가 있으니 주변 시세를 따라잡는 건 시간 문제죠." (동대문구 용두동 A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지난 29일 서울 동대문구에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했다.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청량리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11-1번지 외 6필지에 들어선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0층의 주상복합아파트다. 전용면적 59~150㎡의 아파트 220가구, 전용 29~52㎡의 오피스텔 34실이 있으며 오피스, 판매시설도 들어선다.

층별로는 △지하 1층~지상 2층 판매시설 △지상 3~6층 오피스 △지상 7층 오피스텔 △지상 10~40층 아파트로 구성된다. 14~15층에는 옥외휴게공간(대피공간)이 있으며 29층에는 아파트 전용 커뮤니티 시설이 있다. 29층에서는 A동과 B동이 브릿지(다리)로 연결돼 있다.

총 아파트 물량(220가구) 중 시프트(임대주택) 13가구, 보류지 2가구, 추후분양 2가구를 제외하면 일반공급은 203가구다. 또한 일반공급에서 특별공급 86가구(기관추천 20가구, 신혼부부 40가구, 다자녀가구 20가구, 노부모부양 6가구)를 제외하면 실제 일반분양 물량은 117가구다. 총 물량의 약 절반인 것.

보류지 2가구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에서 향후 분양자격에 대한 법적 분쟁소지를 대비해 남겨놓은 가구다. 서울시에서는 건립가구의 1%를 보류지 가구로 지정하게끔 조례로 돼 있다. 

추후 분양 2가구는 동대문구청에서 군사시설 용도로 남겨놓도록 지시한 물량이다. 150㎡ 타입으로 만든 4가구 중 2가구가 현재 군사시설로 협의 중이다.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용두동 11-1 지역지구 지정여부 [자료=토지이용규제정보서비스(루리스)]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에 따르면 대공방어협조구역에서 높이(위탁고도)가 77~257m인 건물은 군사시설로 적용된다. 대공방어협조구역이란 도시지역에서 유사지 대공방어작전을 보장하기 위해 국방부장관에 의해 지정되는 구역을 말한다. 토지이용규제정보서비스(루리스)에 따르면 이 지역은 대공방어협조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분양 관계자는 "(150㎡ 2가구가) 군사시설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다"며 "(2가구를) 일반분양 물량에서 일단 뺀 다음 추후 군사시설 지정이 취소되면 그때 분양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청량리에서 고층 높이의 주거단지가 들어선 것이 사실상 처음이라서 이러한 규정이 적용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물량은 △59㎡(판상형) 22가구 △84㎡(타워형) 179가구 △150㎡(판상형) 2가구다. 평균 분양가는 3.3㎡(평)당 2463만원이다.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8억2000만~8억7800만원 선. 발코니 확장비는 전용 84㎡ 기준 1144만원이다.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위치도 [자료=효성중공업]

◆ 청량리역, 교통의 요지..개발호재 대기·편의시설 다수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편리한 교통여건이 강점으로 꼽힌다. 단지에서 청량리역 환승센터까지는 걸어서 9분 거리다.

청량리역은 한국고속철도(KTX)·분당선·서울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 환승역이다. 서울지하철 1호선을 타면 시청역까지 28분 걸리며 분당선을 타면 강남구청역까지 17분, 선릉역까지 21분 걸린다. 경의중앙선을 이용하면 용산역까지 24분 정도 걸린다. KTX를 이용하면 강릉역까지 약 1시간 30분 소요된다.

다수 교통호재도 예정돼 있다. 청량리역은 작년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가 정차한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GTX-B 외에 경전철 동북선, 면목선도 예정돼 있다.

동북선은 왕십리역~은행사거리~상계역 구간을 잇는 13.30km 거리 경전철이다. 동북선은 착공을 위한 사업자 선정과 사전특약이 다 끝났다. 착공하려면 공사 도면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에 필요한 실시계획 및 설계를 진행 중이다. 설계가 승인을 받으면 착공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올해 말 착공,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면목선은 청량리역~면목역~신내역 구간을 잇는 총 9.05km 거리 경전철이다. 청량리역, 시립대 앞 사거리, 전농2동주민센터 앞, 장안2동주민센터 앞을 지나 면목역, 신내차량기지로 연결된다. 면목선이 신설되면 동대문구와 중랑구 일대에 상습적으로 발생하던 교통정체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면목선은 민간사업자 유치에 실패한 후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개발 호재도 있다. 청량리 일대는 과거 집창촌을 비롯한 유흥업소와 노후시설이 밀집된 지역이었지만 재개발을 거쳐 이 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에 뒤이어 다음달 첫째주에는 한양이 동부청과시장을 재개발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59층) 분양에 돌입한다. 같은 달에는 롯데건설이 강북에서 가장 높은 단지인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65층)을 분양한다. 단지가 완성되면 청량리역 일대는 고층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선 곳으로 탈바꿈한다.

주변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단지에서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경동시장, 청량리 전통시장, 제기동 약령시장, 동대문구청, 시립동부병원, 서울성심병원도 근처에 있다. 근처 교육시설로는 신답초등학교, 홍파초등학교, 숭인중학교, 동대문중학교, 청량고등학교, 고려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가 있다.

◆ 3.3㎡당 분양가 2463만원..유흥업소 이미지 탈피 과제

방문객들은 아파트 구조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동대문구에서 온 내방객은 "오피스텔과 아파트 유니트 둘다 봤는데 가격하고 구조 모두 생각보다 괜찮았다"며 "발코니 확장을 안 하면 집이 좁을 것 같지만 확장을 한다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성북구에서 온 내방객은 "84㎡가 모두 타워형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타워형을 선호해서 불편하지 않을 것 같다"며 "예전 주상복합 아파트들은 실제 면적이 좁다고 생각했는데 이 단지는 주상복합인데도 일반 아파트만큼 면적이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분양가(3.3㎡당 평균 2463만원)도 저렴하다는 평가다. 2가구만 공급되는 150㎡(분양가 13억8500만원)를 제외하면 모든 주택형이 9억원 미만으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로 정해졌다.

현지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분양가가 4억원 정도 낮다고 설명했다.

동대문구 전농동 D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전농동 래미안 크레시티가 84㎡ 기준 13억원까지 거래됐다"며 "물론 대단지고 브랜드 아파트인 것도 있지만 청량리 역세권 입지인데다 GTX 호재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다보니 가격이 그만큼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84㎡ 타입 중 가장 비싼 분양가가 8억7800만원이니 (전농동 래미안 크레시티와 비교해) 최소 4억원 저렴하다"며 "전국적으로 봤을 때 신축 아파트가 구축보다 싼 경우가 얼마나 있겠나"고 반문했다.

동대문구 용두동 A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주상복합이라는 특성이 있어서 한 번에 13억원까지 따라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주변 시세가 그 정도로 형성돼 있으면 장기적으로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 부동산 거래가 급감했음에도 동대문구 용두동에선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지인에 따르면 용두동의 월평균 매매 거래량은 △작년 12월 9건 △올해 1월 13건 △올해 2월 12건 △올해 3월 16건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9.13 부동산안정대책을 발표했던 작년 9월 수치(13건)와 비교해 거래량이 줄지 않은 모습이다.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공사현장 부지 [사진=김성수 기자]

다만 단지 규모가 작다는 점이 다소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아파트 단지 기준 220가구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1152가구),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1425가구)에 비하면 규모가 작다.

인근 단지보다 층수도 낮다.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최고 40층으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59층),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65층)보다 낮다. 한 내방객은 "주변에 층수가 더 높은 아파트가 들어서면 조망권이나 일조권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청량리역 일대가 가진 '유흥업소' 이미지를 탈피하는 것도 과제다. 청량리역 일대는 그동안 집창촌으로 통하는 유흥업소 이미지가 있으며 지상철도와 전통시장도 붙어있어 서울의 대표적인 슬럼가로 꼽히는 지역이다.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견본주택은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295-29에 있다. 입주는 오는 2023년 1월 예정이다. 정확한 입주일자는 추후 통보된다.

청약은 다음달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다음달 3일 당해지역 1순위, 다음달 4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11일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22~24일 3일간 정당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단지에 아파트와 함께 들어서는 오피스는 청량리 일대에 최초로 공급되는 오피스다. 3.3㎡당 매맷값은 최저 980만원대다. 역세권 오피스 매맷값이 3.3㎡당 1500만~1600만원 선인 것에 비하면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동대문구 오피스 임대료는 3.3㎡당 10만원 선이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 중구 지역은 오피스 임대료가 높기 때문에 대체지역으로서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오피스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청량리 일대에 유일한 오피스 공급인 만큼 희소가치가 있는데다 분양가가 낮아서 임대수익률이 6.6~6.8%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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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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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샤오훙수 열풍에 고무된 중국매체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이른바 미국의 '틱톡(TikTok) 난민'들이 대거 샤오훙수(小紅書)에 가입하는 현상이 지속되자 중국 매체들이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틱톡이 오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내 틱톡 유저들이 중국의 또 다른 SNS인 샤오훙수의 글로벌 버전 '레드노트(RedNote)' 앱을 다운로드해 신규회원으로 가입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데이터 조사기관인 센서타워의 조사에 따르면 1월 8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내 사오훙수 앱 다운로드 건수는 전주에 비해 2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17일 전했다. 전년 대비로는 30배 증가했다. 이달 들어 샤오훙수의 다운로드량 중 22%가 미국에서 이뤄졌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에는 2%에 불과했다. 미국 내 틱톡 난민들이 샤오훙수로 대거 이동하면서 샤오훙수의 다운로드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중국은행보험보는 이날 샤오훙수 앱은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이탈리아 등 87개 국가에서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39개 국가에서도 10위 이내의 수위권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신규 가입자가 70만 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소식에 중국 증시에서는 샤오훙수 관련주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현재 샤오훙수는 글로벌 유저들을 위해 원클릭 번역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샤오훙수 열풍이 이어지자 중국 매체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매체들은 미국이 2018년 이후 반중 정책 수위를 지속 높이고 있지만, 민간에서는 활발한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며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17일 환구시보는 논평기사에서 "미국의 많은 유저가 자신들을 틱톡 난민이라고 자칭하며 샤오훙수로 몰려들고 있고, 이는 뜻하지 않게 미중 양국 국민의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미국 유저의 후기를 보면, 이들은 낯선 중국어 플랫폼에 접속하는 것에 대해 불안해했지만, 중국인의 친절한 응대에 놀라워했고, 중국인의 개방적인 태도에 경계를 풀게 됐다"며 "양국 네티즌의 교류 열기가 폭발적으로 높아졌고, 대화 주제는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미국의 정치인들은 지속적으로 중국을 비방해 오고 갖가지 부정적인 표현을 쏟아내고 있지만, 양국 국민 간에는 교류 협력을 심화하려는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어 "샤오훙수 현상이 미국의 대중국 정책을 수립할 때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SNS인 샤오훙수 자료사진 [사진=바이두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1-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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