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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분양현장] '흙 속의 진주'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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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역, 교통의 요지..개발호재 대기·편의시설 다수
3.3㎡당 분양가 2463만원..유흥업소 이미지 탈피 과제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84㎡ 타입 중 가장 비싼 분양가가 8억7800만원이니 전농동 래미안 크레시티보다 최소 4억원은 싸요. 신축 아파트가 구축보다 싼 경우는 정말 흔치 않죠."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D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주상복합이라는 특성 때문에 한 번에 주변 아파트만큼 오르기는 어려울 거에요. 하지만 청량리 역세권인데다 개발호재가 있으니 주변 시세를 따라잡는 건 시간 문제죠." (동대문구 용두동 A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지난 29일 서울 동대문구에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했다.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청량리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11-1번지 외 6필지에 들어선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0층의 주상복합아파트다. 전용면적 59~150㎡의 아파트 220가구, 전용 29~52㎡의 오피스텔 34실이 있으며 오피스, 판매시설도 들어선다.

층별로는 △지하 1층~지상 2층 판매시설 △지상 3~6층 오피스 △지상 7층 오피스텔 △지상 10~40층 아파트로 구성된다. 14~15층에는 옥외휴게공간(대피공간)이 있으며 29층에는 아파트 전용 커뮤니티 시설이 있다. 29층에서는 A동과 B동이 브릿지(다리)로 연결돼 있다.

총 아파트 물량(220가구) 중 시프트(임대주택) 13가구, 보류지 2가구, 추후분양 2가구를 제외하면 일반공급은 203가구다. 또한 일반공급에서 특별공급 86가구(기관추천 20가구, 신혼부부 40가구, 다자녀가구 20가구, 노부모부양 6가구)를 제외하면 실제 일반분양 물량은 117가구다. 총 물량의 약 절반인 것.

보류지 2가구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에서 향후 분양자격에 대한 법적 분쟁소지를 대비해 남겨놓은 가구다. 서울시에서는 건립가구의 1%를 보류지 가구로 지정하게끔 조례로 돼 있다. 

추후 분양 2가구는 동대문구청에서 군사시설 용도로 남겨놓도록 지시한 물량이다. 150㎡ 타입으로 만든 4가구 중 2가구가 현재 군사시설로 협의 중이다.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용두동 11-1 지역지구 지정여부 [자료=토지이용규제정보서비스(루리스)]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에 따르면 대공방어협조구역에서 높이(위탁고도)가 77~257m인 건물은 군사시설로 적용된다. 대공방어협조구역이란 도시지역에서 유사지 대공방어작전을 보장하기 위해 국방부장관에 의해 지정되는 구역을 말한다. 토지이용규제정보서비스(루리스)에 따르면 이 지역은 대공방어협조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분양 관계자는 "(150㎡ 2가구가) 군사시설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다"며 "(2가구를) 일반분양 물량에서 일단 뺀 다음 추후 군사시설 지정이 취소되면 그때 분양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청량리에서 고층 높이의 주거단지가 들어선 것이 사실상 처음이라서 이러한 규정이 적용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물량은 △59㎡(판상형) 22가구 △84㎡(타워형) 179가구 △150㎡(판상형) 2가구다. 평균 분양가는 3.3㎡(평)당 2463만원이다.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8억2000만~8억7800만원 선. 발코니 확장비는 전용 84㎡ 기준 1144만원이다.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위치도 [자료=효성중공업]

◆ 청량리역, 교통의 요지..개발호재 대기·편의시설 다수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편리한 교통여건이 강점으로 꼽힌다. 단지에서 청량리역 환승센터까지는 걸어서 9분 거리다.

청량리역은 한국고속철도(KTX)·분당선·서울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 환승역이다. 서울지하철 1호선을 타면 시청역까지 28분 걸리며 분당선을 타면 강남구청역까지 17분, 선릉역까지 21분 걸린다. 경의중앙선을 이용하면 용산역까지 24분 정도 걸린다. KTX를 이용하면 강릉역까지 약 1시간 30분 소요된다.

다수 교통호재도 예정돼 있다. 청량리역은 작년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가 정차한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GTX-B 외에 경전철 동북선, 면목선도 예정돼 있다.

동북선은 왕십리역~은행사거리~상계역 구간을 잇는 13.30km 거리 경전철이다. 동북선은 착공을 위한 사업자 선정과 사전특약이 다 끝났다. 착공하려면 공사 도면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에 필요한 실시계획 및 설계를 진행 중이다. 설계가 승인을 받으면 착공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올해 말 착공,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면목선은 청량리역~면목역~신내역 구간을 잇는 총 9.05km 거리 경전철이다. 청량리역, 시립대 앞 사거리, 전농2동주민센터 앞, 장안2동주민센터 앞을 지나 면목역, 신내차량기지로 연결된다. 면목선이 신설되면 동대문구와 중랑구 일대에 상습적으로 발생하던 교통정체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면목선은 민간사업자 유치에 실패한 후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개발 호재도 있다. 청량리 일대는 과거 집창촌을 비롯한 유흥업소와 노후시설이 밀집된 지역이었지만 재개발을 거쳐 이 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에 뒤이어 다음달 첫째주에는 한양이 동부청과시장을 재개발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59층) 분양에 돌입한다. 같은 달에는 롯데건설이 강북에서 가장 높은 단지인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65층)을 분양한다. 단지가 완성되면 청량리역 일대는 고층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선 곳으로 탈바꿈한다.

주변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단지에서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경동시장, 청량리 전통시장, 제기동 약령시장, 동대문구청, 시립동부병원, 서울성심병원도 근처에 있다. 근처 교육시설로는 신답초등학교, 홍파초등학교, 숭인중학교, 동대문중학교, 청량고등학교, 고려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가 있다.

◆ 3.3㎡당 분양가 2463만원..유흥업소 이미지 탈피 과제

방문객들은 아파트 구조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동대문구에서 온 내방객은 "오피스텔과 아파트 유니트 둘다 봤는데 가격하고 구조 모두 생각보다 괜찮았다"며 "발코니 확장을 안 하면 집이 좁을 것 같지만 확장을 한다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성북구에서 온 내방객은 "84㎡가 모두 타워형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타워형을 선호해서 불편하지 않을 것 같다"며 "예전 주상복합 아파트들은 실제 면적이 좁다고 생각했는데 이 단지는 주상복합인데도 일반 아파트만큼 면적이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분양가(3.3㎡당 평균 2463만원)도 저렴하다는 평가다. 2가구만 공급되는 150㎡(분양가 13억8500만원)를 제외하면 모든 주택형이 9억원 미만으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로 정해졌다.

현지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분양가가 4억원 정도 낮다고 설명했다.

동대문구 전농동 D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전농동 래미안 크레시티가 84㎡ 기준 13억원까지 거래됐다"며 "물론 대단지고 브랜드 아파트인 것도 있지만 청량리 역세권 입지인데다 GTX 호재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다보니 가격이 그만큼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84㎡ 타입 중 가장 비싼 분양가가 8억7800만원이니 (전농동 래미안 크레시티와 비교해) 최소 4억원 저렴하다"며 "전국적으로 봤을 때 신축 아파트가 구축보다 싼 경우가 얼마나 있겠나"고 반문했다.

동대문구 용두동 A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주상복합이라는 특성이 있어서 한 번에 13억원까지 따라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주변 시세가 그 정도로 형성돼 있으면 장기적으로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 부동산 거래가 급감했음에도 동대문구 용두동에선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지인에 따르면 용두동의 월평균 매매 거래량은 △작년 12월 9건 △올해 1월 13건 △올해 2월 12건 △올해 3월 16건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9.13 부동산안정대책을 발표했던 작년 9월 수치(13건)와 비교해 거래량이 줄지 않은 모습이다.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공사현장 부지 [사진=김성수 기자]

다만 단지 규모가 작다는 점이 다소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아파트 단지 기준 220가구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1152가구),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1425가구)에 비하면 규모가 작다.

인근 단지보다 층수도 낮다.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최고 40층으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59층),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65층)보다 낮다. 한 내방객은 "주변에 층수가 더 높은 아파트가 들어서면 조망권이나 일조권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청량리역 일대가 가진 '유흥업소' 이미지를 탈피하는 것도 과제다. 청량리역 일대는 그동안 집창촌으로 통하는 유흥업소 이미지가 있으며 지상철도와 전통시장도 붙어있어 서울의 대표적인 슬럼가로 꼽히는 지역이다.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견본주택은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295-29에 있다. 입주는 오는 2023년 1월 예정이다. 정확한 입주일자는 추후 통보된다.

청약은 다음달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다음달 3일 당해지역 1순위, 다음달 4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11일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22~24일 3일간 정당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단지에 아파트와 함께 들어서는 오피스는 청량리 일대에 최초로 공급되는 오피스다. 3.3㎡당 매맷값은 최저 980만원대다. 역세권 오피스 매맷값이 3.3㎡당 1500만~1600만원 선인 것에 비하면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동대문구 오피스 임대료는 3.3㎡당 10만원 선이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 중구 지역은 오피스 임대료가 높기 때문에 대체지역으로서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오피스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청량리 일대에 유일한 오피스 공급인 만큼 희소가치가 있는데다 분양가가 낮아서 임대수익률이 6.6~6.8%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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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가 '조선'인가 호칭 논쟁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최슬아 숭실대 교수는 29일 "북한이라는 호명이 상대방을 한반도의 일부처럼 위치시킨다면 조선이라는 호명은 하나의 독립된 행위자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북한을 인정해야 된다는 주장은 어떤 온정적인 제안이 아니라 상대를 인정함으로써 불안을 낮추고 관계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굉장히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평화 공존을 위한 이름 부르기:북한인가 조선인가' 주제로 특별학술회의를 열었다. 통일부는 관련 논의를 공론화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학술회의를 후원했다. 사회를 맡은 권만학 경희대 명예교수는 "호칭은 기본적으로 식별 기능을 갖지만 정치적 호칭이 되는 순간 이데올로기를 담게 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북한은 '대한민국'을 공식 명칭으로 부르며 남쪽을 외국으로 재정의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북한' '북측'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며 토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들어서며 도어스태핑을 갖고 최근 북한 '핵시설'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김성경 "호칭은 분단 산물…'조선' 관계 전환 출발점" 김성경 서강대 교수는 "북한이라는 호명은 비공식적·약칭적 표현이지만 분단 80년 동안 누적된 정치적 의미를 가진 것"이라면서 "북한을 계속 북한이라고 부르는 한 우리 안에 북한이 계속 갇힐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학계에서는 (북한을) 조선, 북조선으로 부르는 경향이 좀 있었다"며 "남과 북의 국가 정체성이 이미 상당히 공고화돼 있는 현 상황에서 국가와 국가 사이의 관계 맺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북한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평화공존이나 통일에 더 도움이 된다는 논리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면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통일은 남북이 서로를 인정 존중하고 그 맥락 안에서 관계를 맺고 남북 주민이 통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 권은민 "국호 사용, 국가 승인 아냐…정치가 먼저, 법은 따라간다" 권은민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또는 'DPRK'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것이 꼭 국가 승인이나 정부 승인을 구성하지는 않는다"면서 "국가 승인은 정치적 행위이고 국가 의사 표시다. 그렇게 부르더라도 국가 승인과는 무관하다라고 선언을 하면 정리가 되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관계는 법률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정치의 영역에 가까운 것 같다"면서 "과거에도 정치가 큰 틀을 규정하고 법과 제도가 따라가는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 기본합의서 제1조는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돼 있다"면서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는 것이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 변호사는 "국호 사용은 상호 주권을 존중하는 취지의 기존 합의를 계승하는 것"이라면서 "당사자 표기는 상대방이 원하는 공식 국호를 불러주고 그것이 국가 승인은 아니다라는 것을 전제로 하면 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군수공업을 담당하는 제2경제위 산하 중요 군수공장을 방문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이 이 공장에서 생산된 권총으로 사격하는 모습.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3.12 yjlee@newspim.com ◆ 이동기 "독일도 경멸적 호칭 쓰다 공식 국호 전환…출발은 이름" 이동기 강원대 교수는 "서독은 동독을 경멸적 표현으로 불렀지만 긴장이 격화되면서 더 큰 평화 정치에 대한 구상이 폭발했다"면서 "국제 환경이 좋지 않을수록 평화 화해 논의가 공존에 대한 요구나 필요를 폭발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독일 정치권에서는 헤르베르트 베너 전독문제부(통일부) 장관이 가장 먼저 동독 공식 국호를 사용했다"며 "당시에는 언론의 융단 폭격을 받았지만 시간이 해결해줬다. 국제법적으로는 여전히 인정하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는 국가로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원칙을 고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인내만으로도 부족하다"면서 "결국 원칙 고수와 실용주의가 결합하는 모든 출발은 국호의 제대로 된 호명이고,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근본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호칭 변경, 굴복 아닌 공존 가능성 넓히는 정치적 전략" 패널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조선 호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김태경 성공회대 교수는 "젊은 세대에는 '둘의 우리'가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시점"이라며 "우리가 조선을 일종의 주권 국가로서 인정하는 과정은 결국 우리에 대한 자기 인정과 그들에 대한 인정이 같이 결합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희 국립부경대 교수는 "핵심은 인정과 통일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라면서 "실질적으로 가는 데 있어서는 담론과 제도, 정치 차원에서의 접근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호칭을 바꾸는 것은 굴복이 아니라 적대를 줄이고 공존의 가능성을 넓히는 하나의 정치적 전략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hyun9@newspim.com 2026-04-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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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發 쇼크에 리츠업계 초긴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내 1호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자산 가치 하락과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상장 리츠 가운데 사실상 첫 디폴트 사례가 발생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개별 리츠의 리스크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며, 전체 시장으로 확산되는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정부는 관련 시장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하는 한편, 필요 시 유동성 지원과 함께 구조 개선을 병행하는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무너진 해외 부동산 가치…유동성 위기 예견됐나 30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내 대형 독립계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투자운용이 2020년 국내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안착시킨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다. 벨기에 브뤼셀 중심부에 위치한 파이낸스타워와 미국 뉴욕 맨해튼의 498세븐스애비뉴 등 대형 상업용 오피스 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편입해 운용해 왔다. 그러나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가치가 떨어지면서, 단기사채 4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번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1월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으나 해외 자산의 감정평가서 수신 지연 등을 이유로 한 달 만인 2월 이를 자진 철회했다. 핵심 자산인 벨기에 파이낸스타워의 감정평가액이 급락하면서 현지 대주단과 약정한 담보인정비율을 초과했다. 임대료 등으로 발생한 현금 흐름을 대출 상환에 우선 충당하도록 묶어두는 캐시트랩(Cash Trap, 현금 동결)이 발동되더니 기업회생으로 이어졌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올 들어 차입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헤지(환율 고정 상품) 정산금 명목으로 약 1000억원의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시급하다"며 "캐시트랩 해소를 위해서는 약 7830만유로(한화 약 1354억원)의 현지 차입금 상환을 위한 추가 재원 조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일제히 꺾인 리츠주…시스템 리스크 확산은 기우? 이 같은 악재에 상장 리츠 전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실제로 한국거래소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이날 리츠 종목들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큰 폭으로 미끄러진 것을 비롯해 한화리츠, 삼성FN리츠, SK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등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뚜렷한 성장 가도를 달리던 리츠 업계는 발을 동동 구르는 처지가 됐다. 한국리츠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25개 리츠의 시가총액은 9조7778억원을 기록했다. 리츠 시장은 지난해 1월 8조103억원 수준에서 같은 해 9월 9조2048억원을 돌파했고 5개월 만인 지난 2월에는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몸집을 불려왔다. 그동안 일반 주식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최근 코스피 강세장 속에서 안정적인 피난처로 주목받은 결과다. 법적으로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는 구조적 특성 덕분에 확실한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투자 자금이 대거 몰린 것도 호재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파장이 전체 금융 시장으로 퍼질 것이란 예측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국내 상장 리츠 22개사 중 해외 자산을 보유한 비중은 14.3%이지만, 전체 자산 기준으로 환산하면 해외 자산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국내 상장 리츠의 총투자 자산 대비 해외 자산이 차지하는 파이가 극히 작아 전이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다. 지난달 말 자산 구성 및 투자 유형별 포트폴리오 비중을 보면 주택이 44.0%로 가장 컸다. 오피스는 35.3%에 머물렀으며 리테일 6.4%, 물류 6.4%, 혼합형 3.6%, 기타 3.2%, 호텔 1.1% 순으로 나타나 이번 위기의 진원지인 해외 오피스 리스크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수희 LS증권 연구원은 제이알리츠의 최근 기준 발행 잔액이 약 4000억원으로 전체 크레딧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찻잔 속의 태풍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일반 크레딧물과 달리 리츠가 발행한 회사채는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굴러가는 국내 크레딧 시장 심리에 타격을 주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이벤트가 단기사채 미상환으로 불거진 만큼 단기 자금 시장 경색이 회사채 시장으로 파급될까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최근 풍부한 단기 자금을 바탕으로 기업어음 금리가 안정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어 과거의 신용 위기와는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 국토부 방화벽 구축 총력전…상장리츠, 자산 다각화 과제로 다만 해외 부동산 자산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리츠 종목들은 당분간 위축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해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상장 리츠는 KB스타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이다. 이 중 해외 자산 구성 비중이 100%인 곳이 3개사, 50% 이상이 2개사, 50% 미만이 3개사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일본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에 간접 투자 중이며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미국 소재 임대주택 및 대학 기숙사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은미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해외 자산의 장부 가치 비중이 각 리츠 총자산의 5~30% 수준에 그쳐 전반적인 쏠림 현상은 없다"면서도 "해외 자산을 보유한 개별 리츠의 경우 현지 대출 약정 위반에 따른 현금 흐름 통제와 국내 채무 차환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동시에 겪을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한파도 부담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요 도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7% 떨어졌다. 고점을 찍었던 2022년과 15%나 증발했다. 런던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30% 넘게 폭락했다. 정부도 사태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발 빠르게 방화벽 구축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김이탁 제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금융감독원 등 관계 부처를 긴급 소집해 점검 회의를 열었다. 리츠 시장 전반의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응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부실화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일 합동 검사에 착수했으며,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시장 안정을 위해서 대기업이나 공기업이 최대주주가 되는 앵커리츠를 공급하고, 변동성이 통제 수준을 넘어설 경우 채권 및 자금 시장 안정 프로그램 규모를 즉각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태 수습을 넘어 리츠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장 리츠의 주가를 궤도에 올려놓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보의 투명성이 담보된 상태에서 시장 상황에 맞게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우량 자산 편입과 리츠 간 합병을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며 "자산관리회사 역시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운용 현황과 배당 전략 등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불신을 거둬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4-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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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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