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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계로 확산되는 '정준영 리스트'…출연진 검증 시스템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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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정준영 스캔들에 연예계 초긴장
출연자 도덕성·과거 검증 요구 점점 커져
전문가 "계약서 명기 등 시스템 마련해야"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버닝썬 게이트’에 이어 ‘정준영 리스트’로 연예계 전반에 적신호가 켜졌다. 승리와 정준영을 둘러싼 카카오톡 대화방으로 시작됐던 사건이 이제는 방송계로 번졌다. 연예인들의 도덕적 해이가 방송가 검증 시스템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다.

◆ 스캔들에 장수 프로그램도 속수무책…출연자 검증 시스템 문제

2007년에 첫 선을 보인 KBS 2TV의 최장수 프로그램 ‘1박2일’이 존폐위기를 맞았다.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로 물의를 빚은 정준영(30) 때문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정준영은 프로그램 하차는 물론, 연예계 은퇴의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화살은 ‘1박2일’ 제작진에게도 돌아갔다. 정준영은 지난 2016년 비슷한 일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전 여자친구의 신체 부위를 불법 촬영해 고소까지 당했지만 정준영은 오해로 빚어진 사적인 해프닝이라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왼쪽)과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9.03.14 leehs@newspim.com

불미스러운 상황이었던 만큼 대중의 비난이 쏟아졌고 정준영은 당시 ‘1박2일’에서 하차를 결정했다. 이후 자숙의 뜻을 밝혔지만, 그리 오래가진 않았다. 불과 3개월 만에 ‘1박2일’에 합류했다.

단순히 ‘오해로 빚어진 사적인 해프닝’이라는 말을 믿고 3개월 만에 방송에 합류시킨 것은 바로 ‘1박2일’ 제작진이었다. 당시 사건에 대한 충분한 검증은 당연히 이뤄지지 않았다. 그리고 3년 뒤, 판박이같은 사건이 또 터지면서 결국 프로그램은 무기한 방송 및 제작 중단에 돌입했다. 연예인들의 도덕적 해이도 문제지만 방송가의 출연자 검증 시스템이 엉터리라는 방증이어서 시청자들의 실망은 어느 때보다 크다.

이번 사태는 KBS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준영과 동료들은 이미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정준영의 불법 촬영물이 담긴 ‘황금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분위기가 ‘재미’에 치우쳤다곤 하지만, 제작진은 아무 제지 없이 방송에 내보내며 ‘시청률’과 이어지도록 한층 자극적인 자막까지 동원했다. 

방송계가 워낙 시청률에 연연하다 보니 이른바 잘나가는 연예인이 등장하면 너도나도 섭외하려 난리가 벌어진다. 인성이나 과거 검증은 빼먹기 일쑤다. 이런 시스템 탓에 스캔들이 터졌다 하면 문자 그대로 일파만파다. 더욱이 논란이 됐던 연예인을 다시 출연시킬 때는 방송가에서 충분한 검증을 거쳐야 함은 두말할 것도 없다.  

◆ ‘사생활’ 기로에 놓인 방송계…어디까지 검증해야 하나

정준영의 카카오톡 대화방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던 차태현과 김준호도 역풍을 맞았다. 이들이 국내에서 ‘내기 골프’를 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소속사를 통해 “내기는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위한 부분이었다. 게임이 끝난 후 현장에서 금액을 돌려주거나 받았다”고 해명했다.

내기골프로 물의를 빚은 차태현(왼쪽)과 김준호 [사진=뉴스핌DB]

하지만 ‘1박2일’에 출연했던 김준호는 이전에도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 자숙의 시간을 보냈음에도 재차 내기 골프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 모든 것이 정준영의 카카오톡 대화방을 통해 밝혀진 만큼, 그 충격파가 어디까지 미칠 지 시선이 집중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방송가에서는 프로그램 출연진들의 인성뿐 아니라 사생활도 파악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사실 프로그램 출연진들의 사생활 검증이 굉장히 어렵다. 프로그램을 촬영하는 날을 제외하면 출연진과 만날 일도, 연락할 일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이 아닌 날에도 연예인들은 다른 스케줄이 있기 마련인데, 이들에게 연락을 취해 누구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어렵다. 그들도 사생활이 있기에, 자칫 그걸 침해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럽다”고 털어놨다.

다른 관계자 역시 “모든 방송사가 그렇겠지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출연진을 캐스팅할 때, 그 사람의 자질과 인성에 대해 기본적인 레퍼런스 체크를 한다. 그리고 논란이 있던 연예인들은 미팅할 때 해당 부분의 재발 여부를 묻지만, 그마저도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본인이 아니라고 하면 믿어야하는데, 계속해서 물어보면 서로 감정이 상하고 결국 출연이 불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방송가에서도 출연진 검증 시스템을 만들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본다. 사생활을 하나하나 체크하는 것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 다만 물의를 빚었던 사람이 다시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 계약서상에 피해보상에 대한 부분을 명기하면 문제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의를 빚지 않은 출연진도 계약서에 그런 부분이 포함돼 있으면 아무래도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동안 스스로 조심하고 어느 정도의 책임감을 갖고 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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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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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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