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최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새롭게 신축한 인도가 장애물에 의해 막혀있다고 베트남뉴스(VNS)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주 하노이 시민들에게 새롭게 개방된 4킬로미터(km) 길이의 인도. 길은 송 또 릭 강줄을 따라 이어져 이 근방 동네 주민들은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산책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문제는 아침·저녁 출퇴근길에 몰려오는 오토바이에 있었다. 결국 하노이 당국은 지난 22일부터 길목에 오토바이가 드나들 수 없을 만한 크기의 장애물을 설치했다.
길목에 장애물이 생기면서 자전거를 타던 시민은 자전거를 들고 장애물을 넘어야 인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휠체어는 아예 진입이 불가능하다. 미관상 좋을리도 만무하다.
베트남뉴스(VNS)는 장애물을 설치하는 대신 길목에 표지판을 걸어둬 오토바이는 이곳을 지나갈 수 없다고 공지해두는 편이 좋지 않겠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애초에 인도에서 오토바이를 타지 않는 것은 상식이지만 베트남에서는 그 상식이 보편화되어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베트남 하노이 쏭 또 릭 강줄을 따라 이어진 신축 인도. [사진=V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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