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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벨기에 정상회담, 워킹홀리데이 등 인적교류 확대키로

기사입력 : 2019년03월26일 11:40

최종수정 : 2019년03월26일 11:40

국빈 방한한 필립 국왕, 청와대서 정상회담
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체제 적극 지지 요청
지속가능 발전 목표, 기후변화 대응 등 공조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필립 벨기에 국왕과 한·벨기에 정상회담을 열고 한반도 평화 체제와 양국 협력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국빈 방한한 필립 국왕 내외를 청와대에서 맞이하면서 공식 환영식과 소규모 정상회담, 확대 정상회담을 이어가며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모두 높은 대외 개방도와 우수한 인적 자원 및 혁신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룩한 공통점을 갖고 있어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필립 벨기에 국왕이 한·벨기에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사진=로이터뉴스핌]

또 화학·의약·물류 등의 기존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바이오, 스마트시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 신성장 분야로 협력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이와 함께 대학 간 교류 및 워킹 홀리데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상호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최근 브뤼셀 자유대 내 유럽 최초 한국 석좌직이 신설되고, 벨기에 겐트대 인천 송도 캠퍼스의 졸업생이 배출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또 벨기에 왕립 미술관에 한국어 가이드 서비스 개시, 한국의 청년 음악가들이 퀸 엘리바베스 콩쿠르에 입상하는 등 양국간 문화 예술분야 협력이 활성화되고 있는 점도 평가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폴란드의 쇼팽 콩쿠르, 러시아의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 3대 국제 클래식 음악 콩쿠르다. 매년 벨기에 국왕 내외가 직접 대회를 참관한다. 2015년에 바이올린 부문 1위를 한 임지영 씨, 2011년 성악 1위를 한 홍혜란 씨 등 1974년 이래 총 53명의 한국인이 이 대회에서 입상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필립 벨기에 국왕이 한·벨기에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사진=로이터뉴스핌]

최근 급변하고 있는 한반도 주변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등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했고, 그간 벨기에가 우리 정부의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 진전에 지지해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함과 동시에 앞으로도 벨기에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 통합 및 역내 평화정착 과정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 온 벨기에의 경험이 우리 정부의 평화 구축 노력에도 많은 시사점을 제공해준다고 하면서, 2019-2020년 임기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을 수임 중인 벨기에의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했다.

필립 국왕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에도 벨기에의 변함없는 지지와 협력 입장을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또 아시아·유럽 간 연계성 증진, 지속가능 발전 목표 달성, 기후 변화 대응 등 지역 및 글로벌 현안도 더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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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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