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23일(현지시간) 오후 노르웨이 서부 해안에서 1300명을 태운 크루즈선이 엔진 고장을 일으켜 승객과 승무원 1300여명이 대피 중에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9층에 이르는 객실을 갖춘 ‘바이킹 스카이’라는 이름의 호화 크루즈선은 해안에서 2㎞ 정도 떨어진 바다에서 엔진 고장이 발생했다.
노르웨이 당국에 따르면 당시 현장 근처 해역에는 풍속 20m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고, 파도의 높이도 8m에 달했다. 현지 언론들은 악천후로 인해 엔진이 고장났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했다.
구조대 선박 두 척이 크루즈선으로 접근했으나 악천후로 중간에 복귀했다. 현재는 구조 헬리콥터를 이용해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없으며 8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당국은 “승객과 승무원 전원을 구조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날씨가 서서히 좋아지고 있고, 4개의 엔진 중 1개가 움직일 수 있게 돼 가까운 항구로 서서히 이동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진 고장으로 노르웨이 해안에 멈춰 선 크루즈선 '바이킹 스카이'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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