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캡틴 마블’이 2주째 극장가를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한국영화 세 편이 20일 베일을 벗는다.
먼저 여의도 증권가를 배경으로 한 ‘돈’이 개봉한다. ‘돈’은 부자가 되고 싶던 신입 주식 브로커가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를 만난 후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는 과정을 그렸다. 정현도 작가의 소설 <돈:어느 신입사원의 위험한 머니 게임>(2013)이 원작이다. ‘부당거래’(2010), ‘베를린’(2012), ‘남자가 사랑할 때’(2013)의 조감독 출신 박누리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배우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이 열연했다.
‘우상’도 관객과 만난다. 아들의 실수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에 몰린 도의원과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지려 했던 피해자의 아버지, 사건 당일 피해자와 함께 있다 자취를 감춘 여자가 빠지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을 담았다. ‘한공주’(2013)를 연출한 이수진 감독이 무려 13년간 준비한 프로젝트다. 이 감독과 ‘한공주’를 함께 했던 배우 천우희를 비롯해 한석규, 설경구가 가세했다.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 초청작이다.
또 다른 개봉작은 ‘악질경찰’이다. 이 영화는 비리경찰이 폭발사건 용의자로 몰리고 거대 기업의 음모에 휘말리며 시작된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참사 1년 후 안산이 배경이다. ‘아저씨’(2010), ‘우는남자’(2014)의 이정범 감독의 신작으로 배우 이선균, 박해준, 전소니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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