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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톡] 치열한 예술 논쟁, 그리고 광기…뮤지컬 '달과 6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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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싯 몸의 동명소설을 모티브로 재해석
4월21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창작을 하는 예술가들은 언제나 자신의 이상을 좇을 것인지, 대중 혹은 평론가의 기호에 맞춰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인지 고민한다. 한 가지를 꾸준히 고수하면 누군가는 스타일, 개성이라 말하고 누군가는 자가복제라고 말한다. 정답이 없기에 예술은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다.

뮤지컬 '달과 6펜스' 공연 장면 [사진=㈜컨텐츠원]

연극 '달과 6펜스'(연출 황두수)는 공연제작사 ㈜컨텐츠원의 예술지상주의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작가 서머싯 몸의 동명소설이 던지는 예술에 대한 질문을 모티브로 소설 속 상징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상상력을 불어넣어 완성됐다. 원작에서 화가 고갱의 일생을 전기적으로 다룬다면, 연극은 예술가의 이상과 열등감에 더욱 집중한다.

일반적으로 '달'은 예술가의 이상, '6펜스'는 이와 반대되는 물질적인 재화로 해석된다. 그러나 작품에서 '6펜스'의 의미는 '달'을 좇는 극중 인물들을 뜻한다. 원작에서 '달'과 '6펜스'가 대척점에 서있던 것과 달리, 무대 위에서는 각각의 '6펜스'가 서로 다른 이유와 목적으로 '달'을 갈망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뮤지컬 '달과 6펜스' 공연 장면 [사진=㈜컨텐츠원]

극에는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가진 '모리스'(김지철, 유승현)와 그에게 매료돼 점점 달라지는 '유안'(박한근, 주민진), 두 사람의 만남에 일상이 흔들리는 '미셸'(김히어라, 하현지), 유안에게 모리스를 소개시켜준 '케이'(김지휘, 유현석)까지 4명이 등장한다. 그들은 '모리스'란 존재를 통해 각각의 욕망을 자각하고 이로 인해 일상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유안과 미셸, 케이에게 모리스는 이미 '달이 돼버린 6펜스'다.

모리스는 원하는 색을 얻기 위해 물감이 아닌 생쥐의 피를 쓰기도 하는 광기 어린 예술가다. 자신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낮에 일하고 밤에 자고, 술을 마시지 않는 등 금욕적이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던 유안에게 그의 그림은 어린 아이 낙서같지만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으로 다가온다. 유안은 모리스와 작업실을 바꾸는가 하면 화풍마저 그를 닮아간다.

뮤지컬 '달과 6펜스' 공연 장면 [사진=㈜컨텐츠원]

결국 파멸의 길로 흘러가는 이들의 모습은 앞만 보고 달려가는 우리를 반추하게 한다. 변해가는 유안 때문에 힘들어하는 미셸을 통해 스스로 '6펜스'라 생각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달'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무엇이 예술이고 이상인지 고민하는 것은 물론, 스스로에게 '달'은 무엇인지 돌아보게 만든다.

무대는 달이 형상화 돼있으며, 고갱의 화풍 변화를 담은 다양한 그림들이 벽면에 걸려있다. 액자가 있는 것과 없는 것 모두 의미가 담겼다. 물감이 마구 흩뿌려진 바닥은 물론, 캐릭터에 따라 달라지는 조명으로 인물의 심경도 드러낸다. 특히 극중 유안이 짧은 시간에 해내는 스케치를 보는 재미도 있다.

뮤지컬 '달과 6펜스'는 오는 4월 21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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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내 영어 이름은 제니"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당 의혹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는 20일 오전 안 전 회장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당 의혹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해 12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해 변호인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날 김 여사는 남색 정장에 흰색 셔츠 차림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이 "가해자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가림막 설치를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허가했다. 김 여사는 "쥴리라는 예명을 사용한 적 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한번도 없다"고 답했다. 또한 1995년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지하 유흥주점에서 접대부로 일하지 않았다고도 증언했다. 그는 "당시 교육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숙명여대 대학원에 들어갔고, 아침·저녁으로 학교를 다녔다"며 "당시에는 학생이었고 호텔을 드나들 상황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부유하게 자랐는데 손님을 접대했단 의혹을 받았다. 쥴리란 이름을 사용한 적도 없는데 이 일로 병이나 6년째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 여사는 변호인 측 반대신문에서도 "쥴리의 '쥴'자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미니홈피나 채팅방에선 '제니'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은 그렇게 불렀다"고 부연했다. 이어 "진정한 반성이 없다면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 공판에 김 여사가 불출석한 것에 대해 과태료 300만 원을 부과했으나, 이날 김 여사가 법정에 나오자 이를 취소했다. 안 전 회장은 2022년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과거 유흥 주점에서 일하는 모습을 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안 전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1997년 김 여사가 '쥴리'라는 예명을 쓰며 유흥 주점에 근무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의 정천수 전 대표도 함께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당시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hong90@newspim.com 2026-05-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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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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