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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포트] 호치민 등 베트남 부동산에 한·중·일 외인 '군침'

기사입력 : 2019년03월18일 12:16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3

2014년 주택법 개정 후 외국인 베트남 부동산 매입 '활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호치민 등 베트남 부동산을 매입하고 투자하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 수는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국적이라고 17일(현지시각)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베트남 플러스가 보도했다.

2018년 4분기 중국인의 베트남 부동산 시장 문의 건수가 전 분기 대비 77% 증가했다 [사진=바이두]

푸동그룹 담당이사 응오 꽝 푹은 지난 2014년 주택법이 개정되고 2015년 시행된 뒤로 베트남 부동산 시장에 대한 외국인 관심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8년부터 2014년 사이 베트남에서 부동산을 매입한 외국인들은 단 126명에 불과했지만, 2014년 건설부가 외국인 부동산 매입 허용 정책을 검토하고 관련 주택 규제법을 손 본 뒤로 상황이 반전됐다는 것이다.

호치민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건설 프로젝트 중 평방미터 당 6000달러(약 679만원)에서 1만달러(약 1132만원) 사이 가격인 아파트 상당 수는 외국인들이 매입했다.

매체는 현지 고객들 중 그러한 고가의 아파트를 매입할 여력이 되는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기업들이 해외 고객이나 투자자를 찾기 위해 해외 부동산 업체들과 협력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례로 캉디엔, 노바랜드, 빈그룹, 힘람 랜드 등 현지 부동산 업체들은 부동산 매각을 위해 싱가포르 소재 TVC 커뮤니케이션 컴퍼니와 협력 중이다.

이러한 국내외 업체들 간 협력은 외국인 투자자, 특히 중국 고객들이 관심을 보이는 고급 부동산 쪽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호치민 시 일부 고가 부동산 프로젝트 중에는 매물의 30%가 외국인의 손에 넘어간 상태다.

호치민시 부동산협회 회장 르 호앙 차우는 지난 2016년 1000명에 가까운 외국인들이 호치민시 아파트와 기타 부동산을 사들였으며, 이러한 외국 부동산 투자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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