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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삼바·북미협상' 겹악재에 바이오·경협주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3월15일 16:42

최종수정 : 2019년03월15일 16:43

15일 코스닥 0.93% 내린 748.36포인트 마감
"검찰 삼바 압수수색...제약·바이오 투심 위축"
"북미 핵협상 결렬 우려에 경협주 약세"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검찰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압수수색, 북미 핵협상 난항 소식에 코스닥이 1%대 낙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와 남북 경협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15일 코스닥 추이 [자료=키움증권 HTS]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날보다 0.93%, 7.06포인트 내린 748.36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 종목이 대체로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를 수사중인 검찰이 강제수사에 돌입하자 제약·바이오 업종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전날보다 4.21% 내린 34만10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3.97%), 신라젠(-3.51%), 코오롱티슈진(-1.40%), 제넥신(-1.93%) 등이 떨어졌다.

전날 검찰은 삼성물산, 삼성SDS 데이터센터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심사부에도 수사진을 보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했다.

북한이 미국과 핵협상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남북경협주가 대거 내렸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코스피에선 △금강산관광 관련주인 현대엘리베이터 -6.90%, 용평리조트 -7.97% △비료·농기계 관련주 경농 -9.76%, 조비 -8.31% △개성공단 관련주 신원 -10.09%, 인디에프 -9.47% △건자재 관련주 한일현대시멘트 -8.77% △송배전 관련주 대원전선 -8.12%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에선 △금강산관광 관련주인 아난티와 대명코퍼레이션이 각각 9.44%, 8.07% 내렸고 △철도 관련주인 대아티아이 -7.10% △설계·감리 관련주 유신 -9.58% △철도 관련주 에코마이스터 -9.41%, 푸른기술 -9.09%, 제룡산업 -7.33% △개성공단 관련주 좋은사람들 -8.54% △SOC 관련주 우원개발 -8.31%, 남화토건 -8.06% △송배전 관련주 재룡전기 -8.29% 등이 떨어졌다.

빅텍(22.78%), 퍼스텍(7.17%) 등 방산주는 강세를 보였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압수수색에 들어가자 코스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제약·바이오 업종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며 "북미 핵협상 결렬될 수도 있다는 이슈로 관련주가 떨어지며 코스닥 하락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피는 전날보다 0.95%, 20.43포인트 오른 2176.11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나홀로 609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963억원, 114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김예은 연구원은 "금융투자와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강한 순매수로 지수는 상승했다"며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연기를 결정하면서 관련 불확실성이 줄고,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돼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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