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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최선희 "北, 美와 비핵화 협상 중단 고려…金, 핵·미사일 실험 재개할 수도"

기사입력 : 2019년03월15일 15:41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3

최선희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은 볼턴·폼페이오 탓"
"김정은, 조만간 하노이 회담에 대한 입장 공식 발표"

[서울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5일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중단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러시아 타스통신과 AP통신에 따르면 최 외무성 부상은 이날 평양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베트남 하노이 회담에서의) 미국 요구에 어떤 형태로든 양보하거나 이러한 협상에 응할 의사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문 서명없이 끝난 배경에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장회의(NSC) 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국 고위 관리들이 있다며 책임을 전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최 부상은 이들이 "불신과 적개심의 분위기를 조성해 미국과 북한의 최고지도자들간 협상에 대한 건설적인 노력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최 외무상은 또, 미국이 하노이 회담에서의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말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과 미사일 발사 실험 중단을 재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최 부상은 "미국의 강도 같은 입장은 결국 상황을 위험으로 몰 것이라고 나는 분명히 말하고 싶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도 "두 최고지도자 간의 개인적인 관계는 여전히 좋다. 둘의 관계는 미스터리하게 놀랍다"고 덧붙였다. 

최 부상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이 미국과 협상 과정 중 신경전에서 자주 보여왔던 수사(修辭)라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북한 전문가 조슈아 폴락은 최 부상의 메시지가 북한이 미국에 보내는 '최후통첩'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북한이 "만일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으면 어떤 방향으로 일이 흘러갈 지에 대한 이정표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부상은 또, 김 위원장이 조만간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 주 미국이 북한과 "외교는 여전히 살아있지만" 향후 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대(對)북 강경파인 볼턴 NSC 보좌관은 지난 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더 많은 대화에 열려있지만 북한이 비핵화를 택하지 않는다면 더 엄격한 제재를 예고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북미간 대화에 인내심을 요구하고 나섰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1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 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문제는 오랫동안 지속되온 복잡한 사안이다. 하룻밤 사이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북미 간 대화의 흐름이 끊겨선 안된다는 뜻을 시사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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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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