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오는 19일 가야산국립공원 및 수도산 일대에서 활동 중인 반달가슴곰의 서식환경 안정화를 위해 가야산국립공원 인근에서 불법엽구 수거 활동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낙동강유역환경청 전경[제공=낙동강유역환경청] 2018.7.11. |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주관한 이번 활동은 합천군, 가야산국립공원공단, 민간단체 등 2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수거 대상은 올무, 창애, 뱀그물 등이며, 주로 농작물 보호나 상업적 이용을 목적으로 농경지 주변, 야생동물 이동통로 등에 불법적으로 설치된 도구이다.
지난해 6월에는 광양 백운산에서 올무에 걸려 반달가슴곰(KM-55)이 숨지는 사건도 발생하는 등, 불법엽구는 포획방법이 매우 잔인하여 야생동물은 물론, 인간에게도 매우 위협적인 도구이다.
불법엽구를 제작·판매·보관하거나, 설치하는 자는 1~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반달가슴곰의 안정적인 서식지 조성을 위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린다”면서 ”환경청 또한 반달가슴곰을 비롯한 모든 야생동물이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