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연방의회 여·야 지도부가 오는 4월에 있을 양원 합동 회의에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연사로 초청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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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경제인연합회(NHO)가 열린 가운데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연설하고 있다. 2019.01.09.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당 지도부는 나토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이같은 계획을 세웠다고 의회 보좌관들은 전했다. 보좌관들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최근 상원 공화당 대표 미치 매코넬과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의원,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와 만나 이에 대해 의논했고, 이들 모두 그의 생각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매코넬 상원 공화당대표의 대변인 데이비드 팝은 이메일 성명에서 "매코넬 대표와 펠로시 의장이 올 봄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을 합동 회의 연사로 초청하는 데 동의했다. 우리는 수주 안에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 연설에 대한 추가 정보가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지난달, 미 의회 대표단을 이끌고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를 찾았다. 그는 나토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책 간의 간극에 대해 이는 "가족간 사소한 다툼"에 불과하다며 동맹은 지속해서 견고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펠로시 의장은 일정 중 나토 지도부와 만났다.
유럽연합(EU)과 미국은 정통적으로 가장 긴밀한 동맹이고 나토는 군사적 동맹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존재 필요성에 대한 의구심을 내비치면서 두 동맹간의 관계는 서먹해졌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가 더 이상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노후된 동맹 체재이며 방위 분담금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는 국가들에 대해 날을 세웠다.
한편, 양원 합동 회의에서의 연설은 외국 인사들에게 주어지는 워싱턴의 최고 영예다. 첫 외국 연사 초청 이래 이러한 연설은 약 120회 있어 왔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