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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버닝썬 피의자’ 승리, 연기 신청 안하면 입대”

기사입력 : 2019년03월11일 14:43

최종수정 : 2019년03월11일 17:16

병무청 “현행 병역법상 연기 사유 해당 안돼”
입대 후 군 수사 절차에 따라 수사할 듯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클럽 버닝썬에서 해외투자자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그룹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8)와 관련, 군은 11일 “본인이 연기 신청을 하지 않는 한 (예정대로) 입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육군과 병무청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현행 병역법상 (승리가) 연기 사유에 해당하는 것이 뚜렷하게 없기 때문에 본인이 연기원(연기신청)을 내지 않는 한 입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입대 후 수사는 군 수사 절차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가수 승리 [사진=뉴스핌DB]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했다.

기존에 승리는 경찰로부터 피내사자(내사를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조사를 받아왔다. 그러나 경찰은 의혹의 명확한 해소와 압수수색 영장 발부 등의 목적으로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승리의 군 입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승리는 오는 25일 현역 입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각에서 “군대로 도피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입대를 미루고 수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병무청은 승리의 의경 불합격 소식이 전해졌던 지난 8일 “입대 전 구속영장이 발부돼 수감되지 않는 한 입영(입대)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병무청은 “입대 전 혐의가 인정되는 부분이 있으면 병무청에서 입대를 연기하고 군과 수사기관의 연계 하에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지난 2월 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클럽 '버닝썬'이 모든 간판을 내린 채 영업을 중단한 모습. [사진=김신정 기자]

육군과 병무청은 이날도 “승리는 예정대로 입대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사실상 기존에 병무청이 내놓은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풀이된다.

육군 관계자는 ‘승리가 (예정대로) 군대에 가느냐’는 질문에 “병무청에서 관련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과가) 육군에 오면 육군도 필요한 절차를 밟겠다”고 답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입건됐어도 군대에 그대로 간다는 이야기냐’며 재차 확인을 요청하는 취재진에게 “본인이 연기원을 내지 않는 한 입대하는 것으로 (현행 병역법에) 돼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승리가 연기원을 낼 정도의 나이는 아니지 않느냐’는 질문에 “현재 28살”이라며 “병역법에 규정이 된 대로 본인이 (연기원을) 제출하고, 연기사유에 해당되는 것이 있으면 연기 심사를 할 수는 있지만 지금은 연기 사유에 해당되는 사항이 뚜렷이 떠오르는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승리는 1990년 12월 12일생으로, 현재 만 28세다. 때문에 병무청은 승리에 대해 “연기원을 낼 자격이 되고 그 자격에 따라 연기원을 신청할 수 있으나, 본인이 연기 신청을 하지 않는 한 입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병무청은 그러나 “승리가 예정대로 입대하더라도 수사는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도 덧붙였다.

병무청 관계자는 ‘승리가 입대하면 사건 수사는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군 수사 절차에 따라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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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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