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7만톤 시장격리·공급과잉 해소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최근 무와 배추, 대파 등 월동채소류의 가격이 급락하자 정부가 소비활성화에 발벗고 나섰다. 또 공급과잉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시장에 공급물량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SNS와 방송 등을 통해 월동채소류(배추·무·대파) 소비활성화 홍보에 적극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올 겨울 온화한 기상 여파로 월동채소의 생산량 증가한 반면 소비가 부진해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배추 소매가격(5일 기준,월평균)은 포기당 2330원으로 평년보다 31.4%, 전년동월 대비로는 45.7% 떨어졌다(그래프 참고). 월동배추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1.6% 감소한 3,757ha로 조사됐으나, 겨울철 따뜻한 날씨로 생산단수가 늘면서 생산량은 오히려 전년보다 20.8%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이례적인 작황 호조에 따른 공급과잉을 해소하고자 aT와 농협 등을 통해 지난 12월부터 금년 3월 중순까지 배추 7만1000톤을 시장에서 격리하고 있다.
정부는 3월 들어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의 시장격리 등 가격안정대책 시행으로 향후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권형 aT 수급관리처장은 "월동채소류가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평년보다 적은 비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시기"라면서 "적극적인 수급관리를 통해 우리 농산물이 국민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T는 월동배추를 포함한 82품목 134종류의 농산물에 대한 소매가격을 매일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결과는 농산물유통정보(www.kamis.or.kr) 홈페이지 및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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