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서 부산·울산·경남 15~17위 차지
5.18 망언 사과한 권영진 대구시장, 6위→12위 급락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돌풍을 일으켰던 부산·울산·경남의 지방자치단체장 지지율이 여론조사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3인방의 5.18 망언과 관련해 대신 머리를 숙인 권영진 대구시장의 지지율도 6계단 하락, 12위로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지난달 21~28일 실시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송철호 울산시장이 15~17위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한 계단 위 14위는 친형 강제입원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지했다.
전체 1위는 김영록 전남지사로 59.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8개월 연속 1위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전달보다 3.5%p 오르며 4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53.8%로 지난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51.3%로 전달보다 두 계단 하락한 4위를 기록했다. 이어 원희룡 제주지사가 50.3%로 5위, 송하진 전북지사가 48.3%로 6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최문순 강원지사와 이춘희 세종시장이 나란히 47.7%를 기록하며 이었고 대권 잠룡 중 하나로 꼽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47.1%로 전월과 같은 9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6번째 지역 경제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했다.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혁신의 플랫폼 함께 만드는 스마트시티' 전략발표회에 참석한 모습<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을 방문해 경남형 스마트시티에 힘을 실었고 올 1월에는 울산을 찾아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또 지난달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부울경 현안 해결에 공을 기울였다.
하지만 최근 부울경 경기가 타격을 입으면서 민심 이반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전국 17개 시도 주민생활 만족도 조사에선 전라남도가 지난달 대비 3.8p 오른 64.0%로 1위를 기록했다. 서울특별시는 63.1%로 조사돼 1위에서 2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0.7%p 오른 60.7%로 3위에 랭크됐다.
그 뒤를 이어 경기(59.7%), 대전(58.8%), 광주(58.3%), 충북(56.4%), 세종(54.6%), 인천(53.3%), 강원(52.1%), 부산(51.5%), 충남(51.1%), 대구(48.9%), 전북(46.9%), 경남(46.7%), 경북(44.3%), 울산(41.4%) 등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5.7%, 시도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출처=리얼미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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