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거래액 10.7조..전년비 17.9%↑
여행 13.9%·식음료 11%·가전 9.9% 증가
모바일 판매 비중 60% 돌파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지난 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작년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2월 설 명절을 맞이해 식품 판매가 늘었고,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가전제품 판매도 증가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0조703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8년 1월과 비교해 17.9% 증가했으며 거래액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다.
[자료=통계청] |
모바일 이용 확산, 간편결제 서비스 발전 등에 힘입어 모바일 기기를 통한 거래액도 6조817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월대비 27.7% 증가한 수치이며 이 또한 역대 최대치다. 이에 따라 온라인 쇼핑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도 58.8%에서 63.7%로 늘었다.
상품 부문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 부문에서 증가한 가운데 식품이 전년동월대비 42.8% 증가해 가장 크게 늘었고, 가전(22.1%), 서비스(19.5%)도 증가율이 높았다. 전월대비로는 식품(30.0%), 가전(9.2%) 등에서 증가했으나, 패션(-14.1%), 도서(-1.7%) 등에서 감소했다.
세부 상품군별로는 e쿠폰서비스와 음식서비스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두 품목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120.4%, 80.0% 늘어났다. 가전·전자·통신기기(24.1%)도 증가했으나, 문화 및 레저서비스(-16.3%),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5.2%) 판매는 감소했다.
e쿠폰은 편의점 모바일쿠폰처럼 인터넷으로 구입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의미하며 음식서비스는 배달의 민족 등 배달대행 서비스를 뜻한다.
취급상품범위별 거래액은 G마켓, 11번가 등과 같이 다양한 상품군을 취급하는 종합몰이 전년동월대비 19.3% 증가했으며, 배달의 민족이나 코레일(철도예약 서비스)처럼 특정 상품군만 취급하는 전문몰이 15.3%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음식서비스의 경우 설명절 대비 판매도 늘었지만 상품이 다양화되면서 수요가 증가했다"며 "공기청정기가 포함된 가전·전자기기 판매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