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6일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지면서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모든 방안이 동원된다.

지하철역이나 버스터미널과 같이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은 물청소를 실시하고 건설현장에는 현장 인력을 배치해 비산먼지 저감 이행 상황을 점검한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모든 국토부 산하·소속기관에 이같은 내용의 비상대응체계를 지시했다.

먼저 지하철 역사나 버스터미널, 환승센터와 같은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가용 장비를 총 동원해 물청소와 진공청소를 강화한다. 국토부는 실내 공기질을 쾌적하게 관리하고 사각지대가 없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미세먼지 주 배출원으로 지적되는 운행 차량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주문했다. 노후 경유 화물차나 버스, 건설기계를 대상으로 운행을 자제하거나 불필요한 공회전을 하지 않도록 요청했다.

국토부를 비롯한 소속기관, 산하 공공기관은 보유 차량은 물론 출입 차량에 대한 2부제를 철저히 이행토록 하고 이행 상황을 불시에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용차량 운행 제한, 소속 직원 보유 경유차 운행 자제, 대중교통 이용을 솔선수범할 것을 주문했다.

건설현장에는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전담 인력을 현장에 배치하고 방진막과 살수시설 설치, 건설 현장 살수량 증대, 인근도로 청소 강화, 낡은 건설기계 운영 금지를 비롯해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을 지시했다. 국토부나 산하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사장은 조업시간 단축을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국토부는 또 소속·산하기관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가능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손명수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과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모든 기관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