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잿빛 공포] "숨통 틔울 먹거리 없나요?"… 미세먼지 극복 상품 '눈길'

기사입력 : 2019년03월05일 17:41

최종수정 : 2019년03월05일 17:57

미세먼지 기승...호흡기·목 건강 도움주는 차 음료·발효유 등 수요↑
한국야쿠르트 유산균주 미세먼지 독성 저감 효능 특허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건강을 염려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를 극복할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식품업체들도 관련 특허를 출원하거나 관련 건강 챙기기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출시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는 자사가 보유한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카세이 HY2782(이하 락토바실러스 카세이)’ 균주를 이용한 조성물이 미세먼지 독성을 저감하는 효과로 특허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 [사진=한국야쿠르트]

이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미세먼지 독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락토바실러스 카세이’ 균주가 미세먼지 독성에 대해 세포 및 조직을 보호한다는 효능을 발견한 것이다.

KIST 연구결과에 따르면 ‘예쁜꼬마선충’에 미세먼지를 투여했을 때 벌레의 생장과 생식능력이 감소하며 이 벌레에 ‘락토바실러스 카세이’ 균주를 먹였을때 미세먼지에 의한 독성이 유의적으로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쿠르트는 해당 유산균을 야쿠르트, 키즈플러스, 뷰티플러스 등 액상 발효유 제품에 첨가해 시판하고 있다.

심재헌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장은 “한국야쿠르트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균주의 우수성과 기능성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관협력 및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개발을 통해 소비자의 건강을 위한 기능성 제품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목단비국화차. [사진=롯데칠성음료]

호흡기와 목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차 음료 수요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분을 자주 섭취해 호흡기 점막을 마르지 않게 유지하면 미세먼지가 직접적으로 호흡기에 영향을 주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염증 반응을 약화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실제 관련 업계에서는 2014년 기준 2048억원 규모의 무당차(설탕을 넣지 않은 차) 시장이 매년 80% 이상 신장세를 보이며 작년 3000억원 이상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호흡기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국화와 도라지, 생강, 모과 등을 함유한 차음료 ‘목단비 국화차’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설탕을 넣지 않은 무당차 음료로 물 대용으로 부담 없이 즐기기 좋고 박하와 페퍼민트도 넣어 목이 시원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아이배냇은 기관지염이나 천식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도라지와 호흡기 건강에 좋은 수세미 오이를 넣어 착즙한 과채주스 ‘배도라지 조아’를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국내산 원료를 사용하고 합성첨가물은 전혀 넣지 않았으며 100% 착즙해 만든 것이 특징이다. 순간살균(UHT) 공법으로 고온에서 순간적으로 살균해 미생물로부터 보호하고 배도라지의 성분 그대로 보존했다.

겉보리를 볶아 물에 끓여 만든 보리차도 재주목 받고 있다. 볶은 보리가 숯과 같은 구조로 중금속이나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국내 최초로 100% 국내산 검정보리를 사용한 차음료 ‘블랙보리’를 판매 중이다. 100% 국내산 검정보리를 볶아 단일 추출해 잡미와 쓴맛을 최소화하고 보리의 진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보리차 특성상 이뇨 작용이 없어 체내 수분 보충에 탁월하며 카페인, 설탕, 색소가 들어있지 않아 가족 모두가 물 대용으로 건강하게 마실 수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식품업계에서도 해당 상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이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