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전망] 미국 고용 보고서·연준 베이지북 주목…경기 여건 점검

기사입력 : 2019년03월03일 14:20

최종수정 : 2019년03월04일 07:16

2월 고용 지표·신규주택판매, 연준 베이지북 등 핵심 지표 산재
S&P500지수 핵심 저항선 2800선 돌파..."상승 랠리 이어질 것"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이번 주(4~8일) 뉴욕증시는 미국 2월 고용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제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 등 경기 여건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지표에 주목한다. 

뉴욕 증시 3대지수 1년 추이 [자료= 배런스]

지난주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무역 협상 기대감 속에 다우존스30산업 평균지수를 제외하고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전주 대비 0.02% 하락한 2만6026.32포인트에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주 대비 0.39% 상승한 2803.6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주 대비 0.90% 상승한 7595.35포인트로 마감했다.

오는 6일은 지난 2009년 S&P500지수가 666포인트를 기록한지 10주년이 되는 날이다. 금융위기 당시 역사적 저점 이후 S&P500지수는 312% 넘게 올라 2800선을 딛고 올라섰다.

2800선은 지난 몇 달 간 네 차례 중요한 저항선이었으며 이 선을 돌파할 경우 증시 랠리에 상승 탄력이 붙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경제 전문지 CNBC가 지난 1일 보도했다.

특히 올초부터 시장이 크게 반등했다. 연초 이후 2월까지 다우존스 지수가 11.1% 올랐다. 이는 2009년 8월 이후 가장 크게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도 11.1% 상승해 지난 2010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 흐름이 최소 1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크레디트스위스(CS)의 패트릭 팰프리 자본 전략가는 "무역 관세나 기업이익 감소 등 문제가 무엇이든 간에 지금의 강세장이 매우 견고히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 "금주 발표되는 고용 보고서를 통해 경기 여건을 확인할 수 있을것"이라며 "미국 경기는 양호하고 노동 참가율도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금융정보회사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월 고용 전망과 관련해서 임금 상승률은 0.3%, 실업률은 지난달 4.0%에서 0.1%포인트 내린 3.9%로 예상했다.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30만4000개로 시장 예상치(16만5000개)를 크게 상회한 바 있다.

고용지표 발표 외에도 6일 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과 5일 신규주택판매 등도 예정돼 있다.

미 연준은 경기 둔화와 금융 여건 우려로 금리 인상에 제동을 걸고 속도조절에 나섰으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차 강해진다면 금리 인상으로 돌아설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금주 발표되는 고용 보고서의 임금 자료는 임금 상승 압력을 확인하는 데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

시장은 오는 7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도 주목할 전망이다. 최근 유로존 경제 지표 부진 속에 경제 전망치 하향 조정 여부와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관련 세부사항이 관심사다.

로벌 포렉스 LLC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장기 대출 프로그램 관련해서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ECB는 올해 여름이 지난 후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종전 가이던스를 늦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일정 

4일에는 12월 건설지출이 발표된다.

5일에는 2월 ISM 비제조업지수와 12월 신규주택판매, 마킷 서비스업 PMI가 발표된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톤 연은 총재와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6일에는 2월 ADP 고용 보고서가 나온다. 12월 무역수지와 연준 베이지북도 발표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연설한다.

7일에는 4분기 생산성 및 단위노동비용 지표, 1월 소비자 신용,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가 발표된다.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결정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8일에는 이번주 지표 발표의 핵심인 2월 비농업고용지표가 발표된다. 1월 신규주택착공 및 건설허가 건수도 나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스탠포드경제정책연구소 이코노믹 서밋에서 통화정책 정상화를 주제로 연설한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