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귀농·귀촌인구 4265명 ‘역대 최고’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화순군은 올해 귀농·귀촌 2000세대 유치를 목표로 관심·실행·정착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모두 7억8000여 만원을 들여 귀농 농업창업과 주택 구입 자금 지원 등 3단계 20개 사업을 추진한다.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도시민 귀농·귀촌 유치에 발 벗고 나선 것은 최근 지역 유입 인구 중 귀농․귀촌 인구 비율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농촌 인구감소 대응책으로서 실효성이 높고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화순에서 특히, 늙어가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가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귀농자 교육 행복딸기 (행복딸기 DB) |
실제 화순으로 귀농·귀촌한 세대와 인구 수 추이는 뚜렷한 경향은 없지만, 매년 유입 2100명 이상 귀농·귀촌했다. 국가통계포털 귀농․귀촌인 통계(매년 6월 말 공표)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화순 귀농·귀촌 인구는 2100여 명에서 2300여 명을 유지해 왔다.
그러다 2018년은 눈에 띠게 늘었다. 화순군의 전출입 현황 등 인구동향 자체 조사 결과, 지난해 귀농․귀촌한 세대는 1793개 가구였고 인구는 4265명이었다. 전년(2299명)과 비교하면, 1966명(증가율 46.10%)이나 증가했다. 귀농․귀촌 가구는 많이 늘어나지 않았지만, 인구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군은 도시민의 농촌유치 프로그램 등 단계별 맞춤형 귀농·귀촌 정책을 촘촘하게 준비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 화순군의 귀농·귀촌 유치 목표는 2000세대다.
귀농자들에게는 저온 저장고, 소형농기계, 관정 등 농업 활동에 필요한 기반 시설도 지원한다. 농가 주택 수리비 지원, 귀농인 농산물 포장재 지원 등 귀농·귀촌인의 재이주를 방지하고 안정적인 정착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