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11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논의가 상당히 접근하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곧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콘웨이 고문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에 출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관계가 매우 돈독하다면서 “그들은 곧 다시 만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콘웨이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곧바로 만나고 싶어 한다”면서 “(미중 무역협상) 데드라인인 3월 1일이 다가오고 있다. 대통령은 그의 통상 정책과 관세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고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콘웨이 고문은 미중 무역 협상 논의가 상당히 접근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타결을 원한다. 그는 이것이 미국 국민과 노동자, 이익에 공정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 정부가 다음 미중 정상회담 장소로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마라라고 리조트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미중 무역 협상 시한인 3월 1일 이전에 두 정상이 만날 예정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고 밝혔다. 다음 달 등에 시 주석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은 아니다. 아마도”라며 말끝을 흐렸다.
한편 로버트 라이트하이라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이끄는 무역 협상 대표단은 오는 14~15일 중국 베이징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90일 휴전 기간’ 안에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3월 2일부터 2000억 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의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릴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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