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외국인 임원] 현대차 '정의선 시대'는 외인부대가 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구개발본부장 비어만 사장…현대차 사상 처음
디자인 최고책임자·상품전략본부장도 외국인 임원
순혈주의 타파·외부개방 확대…미래차 시대 대비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지난해 12월 현대차그룹은 사장단 인사를 통해 본격적인 '정의선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지난해 9월 수석부회장 자리에 오른 뒤 12월 사장단 인사를 통해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아버지 MK(정몽구 회장)를 보좌하던 그룹 핵심 임원들이 2선으로 물러나고, 정 수석부회장을 중심으로 세대교체가 진행됐다.

알버트 비어만 사장 [사진 =현대차]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 중 하나가 알버트 비어만 신임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이다. 현대차의 글로벌 경쟁업체인 BMW 고성능차 개발총괄책임자 출신으로 정 수석부회장이 2014년 말 현대차의 고성능차 브랜드 'N' 출범에 앞서 기술력 강화를 위해 직접 영입한 인물이다.


경쟁사로부터 영입한 인물을 그룹의 핵심인 완성차 계열사들의 연구개발 부문을 이끄는 핵심 요직에 앉힌 것이다. 현대차가 외국인 임원을 연구개발본부장에 임명한 것은 50여 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자동차업계에선 비어만 사장 인사를 '파격'으로 평가한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은 독자기술 개발만 고집하는 '순혈주의'가 문제로 지적돼 왔다. 정 수석부회장이 외국인 연구개발 사장 임명을 통해 이 같은 순혈주의 지적을 타파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인사란 평가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현대차그룹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카리스마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역할이 향후 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는 현대차만의 순혈주의 인사로는 안 되고 친환경이나 자율주행차, 공유경제 같은 분야에서 외부 영입 등 융합적인 인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보다 앞서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10월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을 디자인최고책임자(CDO)에,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을 상품전략본부장에 각각 임명한 바 있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푸조 및 폭스바겐그룹에서 대중차와 고급차, 슈퍼카 디자인을 모두 경험한 스타급 디자이너로서 2016년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으로 영입됐다. 이후 현대차 및 제네시스 브랜드의 혁신과 차별화된 디자인 개발에 큰 기여를 해왔다. 쉬미에라 부사장은 BMW M 북남미 사업총괄 출신으로, 지난해 3월 현대차에 합류했다. 이후 고성능차 및 모터스포츠 사업의 상품과 영업, 마케팅을 담당하는 고성능사업부장을 맡아 왔다. 올해부터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차량 전동화 등 제품 패러다임의 급속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행상품기획 업무와 신기술 개발 방향성을 정립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사옥 [사진 =현대차]


정 수석부회장은 기아차 대표 시절이던 지난 2006년부터 외국인 인재 영입에 공을 들여 왔다. 당시 세계 3대 디자이너로 꼽히던 피터 슈라이어(현 현대차 디자인경영 담당 사장)를 폭스바겐으로부터 영입해 기아차의 디자인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만 해도 현대차의 서브 브랜드 정도로 취급받았던 기아차는 정 부회장의 '디자인 혁신'과 이를 수행한 슈라이어 당시 부사장의 역량에 힘입어 단숨에 세계적인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이후에도 정 수석부회장의 외국인 인재 영입은 멈추지 않았다. 현대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출범한 2015년 말 정 수석부회장은 폭스바겐그룹의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 브랜드 총괄과 최고급차 브랜드 벤틀리의 수석디자이너를 잇따라 영입했다. 현재 제네시스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부사장과 현대·기아차 최고 디자인책임자를 맡고 있는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다.
이들은 제네시스 출범 초기 브랜드 전략과 신차 디자인을 맡아 브랜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BMW 출신 파예즈 라만 상무를 영입해 제네시스 아키텍처 개발실장 자리에 앉혔다. 부가티 출신 알렉산더 셀리파노브 디렉터를 제네시스 유럽디자인팀으로 영입했다. 벤틀리 출신 사이먼 로스비 상무에게는 중국디자인 담당을 맡겼다.

또한 상용차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다임러 트럭 출신의 마이크 지글러 이사와 벤츠 출신의 마크 프레이뮬러 이사도 영입했다. 미래기술전략실의 마틴 붸어레 이사도 외국계인 BMW코리아 출신이다. 현재 현대차그룹의 주요 보직에서 활약하고 있는 외국인 임원은 10명이 넘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사업 환경이 급변하고 기존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경쟁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기술 선도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인사"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현대·기아차는 단순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공급기업’으로 적극적인 전환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tac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사진
'재명이네 마을'서 정청래 강제 퇴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 강제 퇴출당했다. 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은 22일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의 강제 탈퇴에 관한 투표 결과 이들의 강퇴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투표수 1231표 중 찬성 1001표(81.3%), 반대 230표(18.7%)였다. '재명이네 마을' 카페에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강제 탈퇴 공지. [사진=카페 캡쳐] 운영진은 "정청래, 이성윤 의원은 마을에서 재가입 불가 강제 탈퇴 조치된다"고 했다. 운영진은 "분란을 만들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당 대표, 사퇴하라 외쳐 보지만 '너희들은 짖어라' 하는 듯한 태도"라며 "한술 더 떠 정치 검찰 조작 기소 대응 특위 수장으로 이성윤을 임명하며 분란에 분란을 가중하는 행위에 더 이상 용납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한때는 이 마을에도 표심을 얻기 위해 뻔질나게 드나들며 수많은 글을 썼었지만, 지난 당 대표 선거 당시 비판받자 발길을 끊었다"며 "필요할 때는 그렇게 마을을 이용하더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가? 우리가, 지지자들이 그렇게 만만한가?"라고 했다. 또 "이곳 '재명이네 마을'은 오직 이재명 대통령을 최우선으로 지지하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공간"이라며 "운영자로서 할 수 있는 소심한 조치는 그저 이 공간에서 강퇴하는 것뿐이라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마을은 운영자 개인 것이 아닌, 마을 주민들과 함께 가꿔온 소중한 공간이므로 이 절차에 대해 주민들과 소통하여 진행하고자 한다"며 "그 결과는 온전히 당 대표께서 받아들이시라"고 했다. '재명이네 마을' 매니저는 그동안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이 이 대통령의 행보와 엇박자를 보이며 당내 분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대표가 강행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1인 1표제' 추진 등을 문제라고 봤다. 이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특검 후보 추천 논란과 '1인 1표제' 관련 중앙위원회 투표 과정에서 제기된 사찰 의혹 등을 강퇴 배경으로 설명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2-23 11: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