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시장서 매입매각 자문업 활기..관련 전문가 대표직 입성"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부동산 서비스업계에서 매입매각 자문을 맡았던 사람들이 부동산 투자자문 업체 CEO(최고경영자)로 속속 진출하고 있다.
치열한 영업전선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부동산 투자자문업체를 경영하는 위치까지 오른 것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문업체들도 부동산 불경기를 맞아 수수료가 큰 오피스빌딩 중개업무를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부동산 서비스회사에서는 부동산 매입매각 자문을 맡은 사람들이 대표직에 오르고 있다.
임동수 CBRE코리아 신임 대표 [사진=CBRE코리아] |
우선 상업용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는 지난달 21일 임동수 CBRE코리아 전무를 대표로 내정했다. 임동수 대표는 지난 2005년 CBRE에 입사한 후 캐피털마켓(자본시장) 부서장을 역임했다.
임 대표가 맡은 업무는 CBRE코리아의 부동산 매입·매각 자문, 국내외 투자 유치, 가치평가 분야다. 그는 CBRE코리아의 모든 자문 거래 비즈니스와 조직 경영관리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캐피털마켓(자본시장) 부서를 이끌 적임자를 선임할 때까지 해당 부서를 총괄할 예정이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인 세빌스코리아도 부동산 매입·매각 전문가가 대표를 맡고 있다. 세빌스코리아는 작년 대표가 교체될 당시 투자자문본부장을 맡고 있던 이수정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수정 대표는 세빌스코리아에 합류하기 전 부동산 컨설팅 전문업체 BHP코리아, 마제스타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에서 자문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지난 2011년 세빌스코리아에 합류한 후 8년간 투자자문본부를 총괄했다.
이수정 세빌스코리아 대표 [사진=세빌스코리아] |
그가 완수한 오피스빌딩 거래는 올리브타워(현 퍼시픽타워), 삼성카드빌딩, ING타워, 정동빌딩, 스테이트타워 남산 등이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존스랑라살르(JLL)코리아도 매입매각 자문업을 담당한 장재훈이 작년 초부터 대표 직을 맡고 있다.
장재훈 JLL코리아 대표는 미국 웨스턴아이오와대학교(WIT) 건축학 학사와 미국 콜럼비아대 부동산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지난 2000년부터 4년간 JLL 뉴욕지사에서 근무했으며 한국에서는 라살 자산운용과 JLL코리아에서 일했다. JLL코리아에서는 자산관리 부서장을 맡아 매입·매각 자문 업무를 수행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오피스 시장에서 매입매각 자문업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며 "주요 부동산 서비스회사 대표들이 매입매각 자문 업무를 한 사람으로 교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