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제거장비 北 반출 작업 가능, 도로조사·이산가족 화상상봉도 기대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남북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에 대한 제재 면제 결정을 내림에 따라 오는 4월부터 사업이 개시될 전망이다.
28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주 중반 남북 유해발굴 사업에 대해 제재 면제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향후 남북이 세부 사항에 대한 조율만 완료하면 지뢰 제거 장비 등을 북한으로 반출하는 작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철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18년 11월 2일 오전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 GP 앞에서 현지부대 및 132공병 지뢰제거팀이 DMZ 내 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
앞서 남북은 지난해 9.19 군사합의서에서 오는 4월부터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전사자들의 유해를 발굴하는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가 비슷한 시기 제재 면제를 신청했던 북측 구간 도로 공동조사를 위한 장비 반출에 대해선 관련 절차가 아직 진행 중이다.
정부는 도로 공동조사와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위한 장비 반출 등 다른 제재 면제 절차에도 속도가 붙기를 기대하고 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한미 워킹그룹 화상회의에서 공감대가 이루어진 사업들이 지금 대북제재 면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남북관계 사업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