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아트랩' 노쇼 관객에 모든 공연 취소 및 추가 예약불가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예약하고 당일 나타나지 않는 손님, '노쇼(No-show)' 문제는 공연계도 예외가 아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두산아트센터는 지난해부터 '두산아트랩' 관객들에게 '노쇼 페널티(No-show Panalty)'를 적용하고 있다.
두산아트랩 2019 [사진=두산아트센터] |
두산아트센터가 올해 10년째 운영중인 '두산아트랩(DOOSAN Art LAB)'은 젊은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으로, 모든 관람이 무료다. 두산아트랩은 지난 2년 동안 노쇼 비율이 각 회차당 평균 25%에 육박했다.
두산아트랩의 모든 작품은 3회 정도의 짧은 공연 기간 때문에 빠르게 매진됨에도 불구하고, 당일 오지 않은 관객으로 인해 일부 객석이 빈 채로 공연을 진행한 경우가 많았다. 그로 인해 공연을 보고 싶었던 관객이 관람 기회를 갖지 못했다.
노쇼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두산아트센터가 2018년부터 적용한 게 '노쇼 페널티'다. 사전 취소 없이 관람하지 않을 경우 두산아트랩의 남은 모든 공연을 관람할 수 없게 한 것이다. 사전 예약한 모든 작품은 취소 처리하며, 추가 예약도 불가하다.
해당 노쇼 패널티 시행 후 두산아트랩의 회차당 평균 노쇼 비율은 12%로 전년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또한 관객들이 적극적으로 사전 취소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미처 예약하지 못한 관객들이 관람하기도 했다. 노쇼 페널티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SNS, 문자메시지로 안내하고 있다.
두산아트센터는 3월2일까지 '두산아트랩 2019'를 통해 젊은 예술가 6팀을 소개한다. 올해 소개할 창작자는 △김명환(작/연출) △박현지(작/연출) △김정x박희은x최희진(배우), △프로젝트 고도(창작집단) △프로젝트 XXY(창작집단) △원지영(작/연출)이다.
'두산아트랩'은 만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의 잠재력 있는 작품을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발표장소와 무대기술, 부대장비, 연습실과 소정의 제작비를 지원한다. 매년 7~8월 정기 공모를 통해 지원 가능하며, 서류 심사 및 개별 인터뷰를 통해 선정된다.
'두산아트랩 2019'는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무료예약 가능하다.
hsj1211@newspim.com